독일마을을 찾는 민박관광객들로 인해 각종 피해는 보고 있다고 생각한 3가구의 주민들이 피해방치 조치를 취하고 싶어 의견을 듣고자 금산지구대에 방문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런데 금산지구대는 방문을 요청한 3가구 주민의 의도를 잘못 파악하고 방문의 의미를 확대 해석해 나머지 8가구 주민, 물건마을 이장, 삼동면 이장단장, 남해군에까지 연락해 아주 큰 일이 일어난 것처럼 사람들에게 연락해 독일마을 회관으로 모여줄 것을 요청, 아무 이유도 모르고 사람들은 참석했다.

방문을 요구했던 3가구 주민들은 자신들이 만든 자리가 아니라면 참석하지 않았고 나머지 사람들만 모여 간담회의 본래 취지와는 달리 금산지구대로부터 민박으로 인해 발생한 주민갈등 문제는 오직 청원경찰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만 들었다.

또 금산지구대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청원경찰 도입보다 더 좋은 제안이 있으면 말하고 더 좋은 제안 없으면 아예 말도 하지말고 무조건 청원경찰을 받아들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주민들은 청원경찰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지만 자신이 독일마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는데 아무 결론도 없이 간담회를 끝낼 수 없다며 독일어캠프 개소식을 1시간 앞둔 주민들은 끝내 개소식에 참가하지 못했다.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려고 지구대에 연락을 했는데 지구대의 오판으로 인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8가구의 주민들은 독일어캠프를 반대하는 3가구 주민들이 캠프를 방해하려고 일부러 그런 것이라는 오해만 만들어 이번 일로 인해 오히려 주민들간 감정의 골만 더 깊어지는 결과만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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