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을 포함해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지역 특성화 음악축제인 ‘제15회 경상남도 음악제’가 다음달 6일(목) ~ 7일(금) 이틀간 오후 7시 30분에 남해문화센터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그동안 창원과 마산, 밀양 등지 도시권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경남도 음악제였지만 올해 제15회 음악제는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를 기념하면서 (사)한국음악협회 남해군지부(지부장 이우학)의 열정적인 유치 노력과 섭외 절차를 거쳐 도내 군부에서 3번째로 남해군에서 음악제의 문을 열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번 제15회 경상남도음악제 첫날인 10월 6일(목)에는 ‘경남을 빛낼 차세대 음악제’라는 테마로, 창신대 음악학과 초빙교수이자 창원시여성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는 전욱용 지휘자와, 타쉬겐트 국립음악대학 오페라와 지휘과 주임교수이자 우즈베키스탄 국립볼쇼이 오페라·발레극장 지휘를 하고 있는 노태철 지휘자의 지휘로 ▲롯시니(G.Rossini)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문을 열고 이어 ▲모차르트(W.A.Morzart)의 혼 협주곡 제4번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도(Allegro moderato)’, ▲랄로(E. Lalo)의 첼로 협주곡 ‘3악장 안단테-알레그로-비바체(Andante-Allegro vivace)’ 등 짙은 서양 클래식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펼칠 예정이다.
이날 주페(F.v.Suppe)와 베르디(G.Verdi), 하이든(F.J.Haydn), 요한 슈트라우스(J.Strauss) 등 클래식 거장들의 명곡들을 연주 현장의 생생한 감동 그대로 듣고 느낄 수 있는 시간들도 이어진다.
음악제 둘째날인 10월 7일(금)에는 ‘바리톤 김동규와 함께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라는 주제로 이날 최천희 경남음악협회장의 지휘에 따라 ▲드보르작(A.Dvok)의 교향곡 4악장,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중 ‘Oh My Love’, ▲레하르(F.Lehar)의 오페라타 메리 위도우, ▲카푸아(E.D.Capua)의 ‘오 나의 태양’, ▲라라(A.Lara)의 ‘그나라다’ 등의 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성악계의 거장 김동규 바리톤과 팝 소프라노 한아름, 테너 김화수, 재즈보컬 고아라가 무대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고엽 ▲뉴욕 뉴욕 ▲보헤미안 랩소디 ▲마이 웨이 ▲10월의 어느 멋진날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을 크로스오버로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경남 음악제의 모든 공연은 진주시립교향악단이 함께 한다.
남해출신 하서은ㆍ이희상, ‘차세대’ 유망주로 무대 오른다
이번 경남 음악제에는 ‘경남을 빛낼 차세대 음악회’라는 테마에 맞게 우리 남해지역 출신의 연주자가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우선 남해초등학교 관악부에서 활동했던 하서은 씨가 이번 무대에서 혼(Horn) 연주자로 출연한다. 하서은 연주자는 남해여중과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해 음악교육신문사 콩쿨 2위, 한국음악대학관악협회 전국관악콩쿨 1위, 선화예고 실기 우수상 수상 등 우수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대학교 2학년 과정을 밟으면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트럼펫 분야에서 남해초 출신 이희상 씨가 이번 무대에서 기라성 같은 연주자들과 함께 협연한다. 이희상 씨는 남해초등학교 관악부에서 활동했으며 남해중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음악교육신문사콩쿨 1위, 서울대콩쿨 3위, 우현콩쿨 2위 등 실력을 갖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면서 광주시립교향악단 객원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경남음악제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고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사)한국음악협회 이우학 남해군지부장은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경남의 대표 음악제인 경남 음악제를 남해에서 개최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차세대 음악회 협연을 하는 연주인들이 이번 연주회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우리 군민들께서는 코로나19의 터널에서 잠시 벗어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시면서 감성의 여유를 느껴보는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사)음악협회 남해지부(m. 010-8558-312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