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해역에서 산소 부족 물 덩어리인 ‘빈산소수괴’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양식물 보호를 위해 어민들이 자발적으로 ‘물갈이 작업’에 나섰다.

새고막양식 자율관리어업공동체와 형망선협회는 공동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강진만 해역에서 보유선박 30여 척을 동원해 물갈이 작업을 했다. 또한 고수온 대응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산소발생기 4대를 투입하여 빈산소수괴층을 제거하는 작업을 펼쳤다.

빈산소수괴는 수중 용존산소가 3mg/L이하인 물덩어리를 일컫는 말로, 양식 패류 등의 대량 폐사의 원인이 된다. 빈산소수괴는 상층부·하층부 간 밀도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층부에 서식하는 수산 생물 폐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

장명정 경제안전건설국장은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심각한 어업 피해를 끼치는 빈산소수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물갈이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 외에도 직접적으로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산소공급장치를 어장 소유자가 구비하여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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