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높여 온 윤한 씨와 협업을 통해 LP(엘피) 음반을 제작했다. 앨범에는 윤한 씨가 작곡한 연주곡인 꽃빛, 미조, 낙조(Glow of the Sunset), 설리(Skywalk) 등 4곡이 수록되어 있다. 

4곡 모두 윤한 씨가 올해 초 남해 한달살기를 하며 남해 곳곳의 명소를 직접 느끼며 작곡한 곡들이다. 남해 자체가 작곡가 ‘윤한’에게 영감의 원천이 된 것이다.

특히 낙조(Glow of the Sunset)는 시시각각 그 색이 변하는 노을에 비친 윤슬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한달 살기 숙소로 돌아와 10분 만에 작곡을 마쳤다고 한다.

연주곡들은 현악기 중 가장 따듯하고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한 음색을 가진 첼로와 절제되고 세련된 라인의 피아노, 중심을 잡아주는 더블베이스가 서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무서울 정도로 깊지도, 탁하지도 않은 반짝이는 바다를 한 달 동안 매일 만끽했던 ‘윤한’은 평소 그의 작곡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을 작곡했는데, 바로 설리(Skywalk)다. 경쾌한 미디움-업 템포와 피아노와 기타가 주고받는 멜로디는 탁 트인 절경 앞에서 모든 것을 비워내고 새로 채워진 영감을 표현했다. 

4곡 모두 남해를 소재로 만들어져 윤한 씨는 영감을 준 남해에 모든 곡을 헌정하기로 했고, 남해군이 헌정 받은 곡으로 LP(엘피) 제작을 주관하면서 이번 작업이 완성됐다.   

남해군은 LP를 관광기념품으로 활용해 제작 수량 중 일부 수량은 관광홍보용으로 사용하고 일부 수량은 남해군관광문화재단을 통해 판매를 할 계획이다. 음반은 남해군을 홍보하는 성격이 강해 시중 음반의 판매가격을 고려해 공급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윤한 씨의 ‘남해’ 앨범은 지니뮤직, 멜론, 벅스뮤직 등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