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 관광지 남해군의 대표 음식인 ‘멸치쌈밥’, 남해군수협(조합장 김창영)이 남해군의 대표 먹거리인 ‘멸치쌈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했다. 전국 최초 유일의 CAS냉동공법을 이용해 원물 그대로 싱싱한 고품격 맛을 유지하면서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남해군수협CAS 멸치쌈밥’ 밀키트를 개발한 것.  

게다가 이런 고품격 밀키트를 홍보기간 중에 5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해군수협은 지난 16일 김창영 수협장과 하용호 상임이사, 차상준 지도상무와 군수협 직원들이 군내 언론사와 간담회 겸 시식회를 갖고 지난 1년간 실험하고 개발한 ‘남해군수협CAS 멸치쌈밥’ 밀키트 출시 사실을 공개했다. 

남해군수협 김창영 수협장과 수협 직원들은 전국 최초로 유일하게 자기장 원리를 냉동기술과 연계해 생명체의 세포까지 살려내는 싱싱함을 유지시켜 주는 ‘카스(CAS: Cells Alive System)’ 기술을 보유하면서도 남해군 먹거리산업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지 못하는 현 상황을 고민하다가 관광지 남해의 대표 먹거리인 ‘멸치쌈밥’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카스’ 기술을 가졌지만 사람들이 이를 알아주지 못하니 남해군수협은 그동안 대도시의 호텔 등을 대상으로 공급망을 개척하고 군내 CAS가공수산물 사용 지정식당을 연결하는 등 판매ㆍ유통망 확충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그래도 뭔가 부족했다. 최근 2~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CAS가공수산물의 판매·공급과 보급의 기회가 줄어든 탓도 있었지만 우수한 CAS가공품이 알려지는 데 시간이 너무 걸린다는 느낌이었다.   

‘멸치쌈밥의 깊은 맛을 찾아서’ 

남해군수협은 간편한 식문화의 조류를 파악하고 얼큰한 맛의 멸치쌈밥을 어른 세대 뿐만 아니라 젊은층도 간편하고 손쉽게 구입·조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남해멸치쌈밥을 라면을 끓이는 정도로 누구라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게 하고 야외 간편식이나 술안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먹을 수 있도록 접근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 이번 밀키트 개발의 최초 발상이었다. 

남해군수협 임직원들은 지난해부터 CAS 생멸치에 스프처럼 넣어 끓여 맛을 낼 ‘양념’ 개발에 매달렸다. 고품질 멸치와 섞어 끓이면 얼큰하고 맑은 맛을 낼 양념을 만들기 위해 온갖 실험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된장과 밀쌀, 혼합간장, 고춧장, 마늘, 후추 등을 적절하게 혼합해 깊고 얼큰한 맛으로 우러나는 지금의 멸치쌈밥 소스를 발견하게 됐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라면 끓이는 정도로 멸치쌈밥도 간편하게’  

지난 16일 시식회에서 CAS멸치를 해동해 버너 위 냄비에 넣고 라면스프처럼 밀봉된 소스를 뜯어 넣었다. 이대로 끓여도 제 맛이 나지만 식성에 따라 양파나 고추, 마늘, 김치 등을 곁들여 끓이면 더 깊은 맛이 난다. 약 5분 정도 끓여 김이 올라올 때 김치에 멸치를 싸서 한 잎 먹었다. 부서지지 않고 부드러운 멸치의 육질이 입에서 그대로 느껴졌다. 비린내는 전혀 없었고 뒤이어 얼큰한 양념맛이 입안을 가득 메웠다. 멸치 뼈까지도 그대로 먹을 수 있다. “캬~ 그래 이 맛이야, 얼큰하고 매콤한 맛” 찌개나 술안주로도 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김창영 수협장은 “이번 밀키트는 간편한 조리법으로 남해 대표 음식인 ‘멸치쌈밥’을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남해군을 방문한 관광객과 손님들이 다시 찾게 하려면 남해를 대표할 음식이 있어야 하고, 그 음식은 항상 동일한 중량과 동일한 맛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생물과 같은 신선도와 철저한 위생관리도 필요한데, 하루빨리 이런 음식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멸치쌈밥 밀키트는 남해군수협과 각 지점, 홈페이지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며, 제품 홍보를 위해 특가 판매 중이다. 

2인분 멸치쌈밥 밀키트는 5000원에 판매 중이며 3인분용과 대용량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문의는 남해군수협(☎055-867-6525)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