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성회 주관으로 ‘제6회 숙이나래 문화제’ 행사가 지난 13일 남해 숙이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남해여성회 주관으로 ‘제6회 숙이나래 문화제’ 행사가 지난 13일 남해 숙이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숙이공원에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자료가 나란히 전시됐고 숙이 할머니께 전하는 말을 적은 노란 나비리본들이 나뭇가지 사이에서 유난히 나폴거렸다
이날 숙이공원에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자료가 나란히 전시됐고 숙이 할머니께 전하는 말을 적은 노란 나비리본들이 나뭇가지 사이에서 유난히 나폴거렸다

남해여성회(회장 김정화)가 ‘8.14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기념해 지난 13일 숙이공원 일원에서 ‘제6회 숙이나래문화제’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여섯 번째 맞이하는 ‘숙이나래문화제’는 일본 제국주의 시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참혹한 역사를 한 몸에 안고 살았던 박숙이 할머니를 회고하고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널리 알려 여성 인권과 명예 회복, 평화와 자주, 정의의 가치를 후대까지 심어나가기 위한 인권ㆍ평화제이다. 

이날 문화제에는 장충남 군수와 임태식 군의회의장, 군의원 등 기관장들과 학생, 군민 등이 참여했다. 남해제일고·남해고 역사동아리인 토히스토리와 맨투맨 회원들도 참여했다. 

이날 장충남 군수와 임태식 군의회의장 등 내빈들은 숙이공원에 전시된 전시 작품을 숙연한 가운데 둘러보았으며 현장에서 ‘박숙이 할머니’께 드리는 글을 나비리본에 적어 나무에 달기도 했다. 또 이날 참여한 주민과 관계자들과 함께 평화의 소녀상에서 함께 즉석 사진을 찍어 전시하기도 했다. 

이날 장충남 군수는 숙이공원에서 나무리본 달기를 하고 있던 학생들에게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와 박숙이 할머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남해여성회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자료 전시작품을 당분간 계속 전시할 계획이며 고 박숙이 할머니 달력을 제작해 오는 12월에 배포하는 등 숙이나래 문화제의 의미와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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