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을 포함한 경남권의 4개 시군과 여수 등 전남권 5개 시군을 아우르는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제5회 남해안남중권 문화예술제’가 올해에는 남해군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예총 남해군지회’ 주관으로 열릴 예정인 이번 남해안남중권 문화예술제는 오는 8월 26일(금)부터 30일(화)까지 5일간 남해군실내체육관 1층과 2층 특설무대와 전시관에서 고품격 미술품과 화려한 음악공연으로 꾸려질 계획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남해안남중권 문화예술제는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문화적 유사성을 띤 경남권(남해, 진주, 사천, 하동)과 전남권(여수, 순천, 광양, 보성, 고흥) 등 9개 시군의 문화적·정서적 일체감을 조성해 남중권만의 독창적이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 남해에서 진행될 이번 예술제는 ‘새로운 설레임, 바다로 하나로!’라는 슬로건을 표방하고 남해안이라는 바다에 인접해 있는 남중권 9개 시군의 상생과 통합,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나가는 만남과 화합의 장이다.  

올해 예술제는 그림전시장과 무대공연장을 남해실내체육관 한 곳에 모아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성과 집중도를 높이는 구조로 운영될 예정이며, 이번 예술제에서 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3일간은 음악교류 공연과 그림 전시회를 시간별로 나눠 서로 방해받지 않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남도의 문화예술인들 ‘한 곳에’ 

이번 예술제에서는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9개 시군 지역 문화예술인들 각자의 특징과 깊이를 가진 고품격 서양화, 한국화, 서예, 사진 등 작품 180여 점을 전시하면서 동시에 9개 시군의 예총 소속 예술인들의 합창과 기악 등 음악과 무용 등 부문별 교류공연이 커다란 앙상블을 이룰 것으로 예상돼 여느 예술제보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오는 26일(금) 오후 2시에 열릴 예술제 첫날 개막식과 식전 공연에는 안광훈의팝스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초청가수 ‘양지원’의 특별공연과 전혜자, 정서영, 류은희, 정수연, 장미 등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일 가수들의 무대가 더욱 관심을 끈다. 또한 ‘더 샾 코러스’ 합창단과 샤우 무용단, 살풀이춤 전수자 김금덕 명인이 출연해 문화예술의 다채로운 빛깔과 소리를 경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품격 미술ㆍ공연 감상 기회

음악공연 무대에서는 여수 합창단 ‘카멜리아 싱어즈’와 진주무용협회 무용단 공연, 남해크레센도 색소폰 연주, 광양의 직장인 밴드인 ‘광양 천하무적’, 남해선화무용단, 사천·순천·광양의 예총 공연단이 국악·남도민요·색소폰 연주 등 지역 특성을 띤 멋진 무대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술 전시회는 남해안남중권 9개 시·군에서 활동하면서 예술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중견 작가들의 한국화·서양화·사진·서예 작품 각 20점씩 총 180점이 출품ㆍ전시된 가운데 펼쳐진다. 전시회 현장에서 작가들로부터 작품 설명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사)남해예총 안광훈 회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일상과 마음을 치유하고 여유와 힐링을 느끼며 9개 시·군이 남해안남중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문화예술제를 남해군에서 개최한다. 영호남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고 상생하며 희망을 나누는 문화예술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개막식 축하공연과 각 시군 예총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 전시와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