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문학인 ‘2022 찾아가는 경남문학 축제와 남해편 사화집 출판기념회’가 지난 9일 남해 유배문학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해군을 포함한 경상남도 문인회원 180여 명과 장충남 군수 등 내빈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 제1부에서는 전 남해군수인 정현태 시인의 사친시와 자작시 낭송으로 세미나 주제발표의 문을 열었다. 발표자 허경진(연세대학교 명예교수), 남해출신 김봉군(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강사의 「유배지의 글쓰기, 21세기 한국 문학의 문학 현상론적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날 참석한 180여 명의 회원들은 유명강사의 숨소리 하나라도 놓칠세라 쫑긋이 귀를 열고 진중하게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축제의 제2부 행사의 문을 뜨거운 열정으로 활짝 연 다물 공연 “용천의 소리”에서 산천의 기운이 큰북의 두드림과 진동이 되어 북소리처럼 여운을 남기며 번져갔다. 이어 경상남도인문협회 이달균 회장의 인사, 장충남 군수의 축사,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의 격려사, 남해문인협회 강득송 회장의 환영사, 남해문학회 김성철 회장의 환영사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됐다. 

경상남도문인협회 이달균 회장은 남해군 장충남 군수에게 기념패 및 ‘유배를 품은 보물섬’ 사화집을 전달하며 장내 분위기는 남해찬가와 함께 문학의 꽃을 활짝 피웠다. 

경남문인협회 박서현 사무처장은 “먼저 남해 장충남 군수의 뜨거운 환영에 고개 숙여 고마움을 전한다. 또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남해를 찾았던 경남문인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안겨주었던 남해군 문화관광과 정중구 과장 이하 박정미 팀장 외 직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여름날 달콤한 수박을 베어 물듯 시원시원한 안내와 친절도, 그리고 다목적실 단상에서 다소곳이 향기를 풍기는 베고니아와 수국의 꽃무리 환영은 더없이 아름다운 분위기를 창출했다”며 남해군의 준비를 칭찬했다. 

또 경남문인협회 관계자는 “파도가 철썩이던 7월, 빈틈없이 행사를 치렀던 문화예술과의 수고로움은 남해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신선한 배려였다. ‘행복한 동행, 비상하는 남해’의 슬로건에 걸맞은 보물섬,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경상남도문인들의 마음속에 시들지 않은 꽃의 향기로 오래오래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이날 기념 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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