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우승기를 움켜진 남해금해정 선수들 (사진 왼쪽부터 박해동, 이동원, 채수춘, 김천홍, 박홍주 선수)
전국대회 우승기를 움켜진 남해금해정 선수들 (사진 왼쪽부터 박해동, 이동원, 채수춘, 김천홍, 박홍주 선수)

남해궁도가 전국궁도대회 단체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6일 함안 백이정에서 개최된 제3회 충렬공 이방실 장군기 전국남녀 궁도대회에서 남해금해정 팀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경남도민체전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전국대회를 제패함으로써 남해군의 궁도가 명실공히 전국 강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남해금해정은 이번 대회에서 채수춘, 김천홍, 이동원, 박홍주, 박해동으로 팀을 구성해 예선리그 4위로 16강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결승토너먼트 첫 상대인 울산고헌정을 가볍게 시부족(획득점수 부족)으로 제압한 남해금해정은 8강 상대인 함안와룡정을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과 달리 마지막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 주자인 박해동 선수가 마지막시(화살)를 맞혀 우승으로 가는 한고비를 넘기게 됐다. 4강에서는 부산 낙동정을 시부족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어진 결승전에서는 역전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두 번째 시(화살)를 보낸 후 2점차로 지고 있던 남해금해정이 네 번째 시에서 1점을 따라갔으며 마지막 다섯 번째 시에서 한점을 더 따라가 동점이 되었으나 각궁 숫자가 많아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이번 금해정의 우승은 2012년 이후 첫 우승으로 매년 3~4회 이상 우승기를 가져오던 옛 영광을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궁도 단체전은 5명이 한팀을 이뤄 5시(화살)를 쏜 후 합계점수로 16강을 선발 결승토너먼트를 벌인다. 결승토너먼트는 비교전으로 양팀 선수가 교대로 1시씩 쏘고 마지막 5시까지 쏜 후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한다. 단 남은 시를 다 맞혀도 상대팀의 점수를 따라가지 못하면 시부족으로 패하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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