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하윤수(고현) 전 부산교대 총장이 21일 부전동 삼정그린코아 더시티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고현면 향우들을 비롯해 많은 남해 향우들과 각계각층 인사, 지지자 등 수백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이날 선거운동본부도 공식 출범했는데 김석조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지난해 보수 진영에서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 함께 했던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와 박수종 전 광명고 교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하 전 총장은 이날 출마의 변을 통해 “지금 부산교육은 획일적 평둔화(平鈍化) 교육에 경도돼 있고, 학력 깜깜이와 기초학력 저하가 심각한 수준이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는 부산교육을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밝히고 ▷학력깜깜이 및 획일적 평둔화 교육 철폐, 기초학력·학업성취 보장 ▷이념 중심 노동·인권·민주교육 철폐, 인성교육 복원 ▷일방통행식 불통행정 탈피, 학부모 시민 소통 및 참여 상시화 등 ‘3대 부산교육 방향’을 발표했다.

또, “부산교육이 바로 서지 않으면 부산의 미래는 단연코 없다. 올해 교육감선거는 부산교육 뿐 아니라 부산의 생존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다. 부산교육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게 제2의 부산발 교육혁명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남식 전 부산시장은 “지금은 단순한 공교육 정상화가 아니라 대수술이 필요한 위기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하 후보야말로 제2의 교육혁명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축사를 건넸다.

한편, 오는 6월 치러지는 교육감선거는 정당 추천제가 아닌 교육감선거 특성상 추가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선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과 김석준 현 부산교육감 간의 양자 대결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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