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삼동면 엘림마리나리조트에서 열린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기본계획 용역 지역민 간담회의 모습
지난 14일 삼동면 엘림마리나리조트에서 열린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기본계획 용역 지역민 간담회의 모습

공기마저 독일스러운 남해 속의 진짜 독일을 조성하기 위한 ‘Guten tag! 남해오시다, 여권 없이 떠나는 독일여행’ 기본계획 지역민 간담회가 지난 14일, 엘림마리나리조트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진균 독일마을권역상생협의체 위원장과 임태식 산업건설위원장, 윤정근 의원, 김종숙 의원, 정중구 문화관광과장, 홍보영 삼동면장, 박경진 관광자원개발팀장과 주무관 등 다수가 참석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독일마을과 인근 마을 일대에 120억원의 사업비로 ‘독일마을 브랜딩’, ‘독일마을 콘텐츠 확대’, ‘마을 호텔 운영과 친환경 이동수단’ 등을 핵심으로 하는 ‘남해군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이를 위해 주민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용역을 맡은 플랜이슈 관계자는 기존 관광개발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겠다는 취지에서 ‘지속가능한 지역관광발전을 위한 계획공모형 관광개발’을 비전으로 지역관광 경쟁력 강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형 관광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 ‘남해 관광의 허브, 진짜 독일문화마을’이라는 비전을 갖고 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대상지인 독일마을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확립하기 위한 콘텐츠 강화 전략, 현재 2시간 남짓의 체류 시간 연장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독일마을 권역 내 신규체험프로그램 개발, 독일마을 권역 내 통일성과 상징성 강조와 인근 마을간 네트워크 추진 등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이러한 계획을 청취한 후 참석자들은 ▲인근 마을이 살아야 독일마을이 살고, 마찬가지로 독일마을이 살아야 인근 마을이 산다. 그렇게 같이 살아나야 2시간 이내에 스치고 가는 관광 행태에서 벗어나 오래 머무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다 ▲인근 마을의 소득이 함께 발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지속가능한 콘텐츠 발굴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독일의 농촌을 차용하여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 ▲관광객의 입장에서 생각해 걷는 사람이 더 많도록 하면서 명물이 될 친환경 이동수단의 도입도 필요해 보인다 ▲독일마을의 광장을 확장해서 진짜 독일처럼 만들어보자 ▲독일마을은 이미 브랜드파워가 있다. 독일마을의 가치를 인정받는 사업으로 만들어내자며 궁극엔 ‘상생과 협력’만이 살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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