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석계역 1번 출구를 나와 우회전하여 50m를 가면 ‘빈대주막’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온다. 

남면 출신 공도윤 향우가 운영하는 빈대주막에 들어서면 아담하고 정겨운 고향 냄새가 물씬 풍긴다. 요즘 코로나19로 힘들지만 빈대주막은 향우들의 사랑방이다.

빈대주막은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 영업하지만 코로나19 시기에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따른다. 모든 메뉴는 포장된다. 둘째, 넷째 일요일에는 쉰다. 6년 전 빈대주막을 오픈하고 항상 새롭게 처음처럼 운영하고 있다.

빈대주막의 메뉴중에 모둠전, 굴전, 해물파전, 고추전이 인기가 많다. 김치전, 감자전, 녹두전, 동태전, 깻잎전, 동그랑땡, 맛살전, 두부전, 호박전 등 아홉 가지 모둠전이 18000원이다.
그 외 골뱅이무침, 도토리무침, 무뼈닭발, 오삼볶음, 두부김치, 오징어볶음, 김치찌개, 어묵탕, 조개탕, 꼬막데침, 야채계란찜, 야채계란말이, 노가리, 한치, 먹태 등도 잘 나간다. 겨울에는 통영의 싱싱한 굴전도 인기다.

공도윤 대표는 좋은 국산 재료를 사용하여 모든 메뉴를 즉석에서 만들기에 향우들과 손님들의 입맛에 딱 맞다. 여기에 친절한 서비스를 덤으로 주기에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주전자 막걸리와 동동주, 맛깔스러운 모둠전에 반해서 분위기 좋은 빈대주막을 찾는 단골손님들이 무척 좋아한다.

35명이 한번에 앉을 수 있는 빈대주막은 단체모임, 동문모임, 가족모임에 적격이다. 바로 석계역 앞이라 위치도 아주 좋다. 교통 좋고, 푸짐하고, 신선하고, 감칠맛 나는 향우들의 사랑방 빈대주막에 가면 대만족할 것 같다. 향우들은 저렴하게 모신다고 하니 많은 이용 바란다.

공도윤 대표는 “코로나19에도 먼 길 마다않고 매일 고향 향우들이 찾아주셔서 고맙다. 항상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대접한다. 모둠전 등 모든 메뉴를 직접 개발하여 최고의 맛있는 음식으로 손님들을 대접하고 싶고 손님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고향에서 부모형제 사랑을 받고 살다가 결혼해서 서울에 온 후 외로워서 향수병에 걸렸는데 향우들을 만난 후부터 향수병이 싹 없어졌단다. 향우들은 만나면 고향이야기로 시작해 귀가할 때까지 고향이야기로 마무리하고 어릴 때 추억 등 못다한 이야기들이 다음날도 이어지는 고향 사람들이라 남해를 고향으로 둔 것은 큰 행복이라고 말한다.

공 대표는 “힘이 많이 들지만 손님들이 대만족하니 보람 있다. 욕심을 버리고 고향 사람들과 단골손님들과 함께 어울리는 게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밤늦게까지 장사를 하니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향우들이 찾아와주니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고향사람들 얼굴 보는 자체가 기쁨이라고 한다. 공 대표는 “외로울 때 부모님 역할을 해준 강정희 사누님으로부터 사랑과 베푸는 것을 배웠고, 구덕순 재경향우회 회장님의 향우들에게 많이 베풀고 봉사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삼남초와 해성중(23회)을 다녔다. 그는 고향이 좋아 군향우산악회 총무 4년, 산행대장 2년을 역임했다. 재경남면향우회에서는 여성위원장을 하면서 봉사를 많이 했다. 공 대표는 2남1녀를 두었는데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고 있다.

빈대주막 (서울시 노원구 석계로1길10 1층) 공도윤 ☎010-3275-2236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