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 ‘대지포 온천개발사업’이 온천이 처음 발견됐던 지난 2003년 이후 18년만에 남해군과 개발사업자인 ㈜세윤이 MOU를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동 ‘대지포 온천개발사업’이 온천이 처음 발견됐던 지난 2003년 이후 18년만에 남해군과 개발사업자인 ㈜세윤이 MOU를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경찰수련원 유치에 이어 삼동면의 ‘대지포 온천개발계획’이 새롭게 추진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해군은 전북 순창군에서 강천 온천관광휴양단지도 함께 조성중인 것으로 알려진 사업체인 ㈜세윤(대표 박세희)과 ‘남해 대지포 웰니스 온천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지난 23일 체결했다.

삼동면 소재 ‘대지포 온천’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는 2003년이고, 당시 수온이 40℃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존 우선이용권자가 온천 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실제 착공까지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남해군에 따르면, (주)세윤은 올해 3월 남해군에 대지포 온천 개발 의사를 타진해 왔으며, 문화재발굴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누락분 조사 등을 마치고, 내년 3월 실시계획승인 접수를 준비 중이다. 이에, 남해군은 투자유치위원회를 열어 이번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주)세윤의 관계사인 ㈜강천파크는 순창군에서 온천관광휴양지를 조성 중에 있으며 2022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지포 온천개발의 부지이용계획에 따르면 스파호텔과 펜션, 일반상가 등 ‘관광휴양시설’은 2만 686㎡, 주차장과 저류지, 도로 등 공공시설용지는 1만 469㎡ 규모이며 녹지 1만 4310㎡ 등 총 부지 4만 5465㎡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550억 원이 투여될 이 사업으로 인한 잠정적인 생산효과는 역내와 역외를 합쳐 891억 원, 고용효과는 역내 556명ㆍ역외 55명으로 추산되며 약 39억 원의 지역내 세수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세윤은 남해군 삼동면 대지포 일원에 웰니스 온천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세윤은 약 5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00실 규모의 웰니스스파호텔, 독채형 풀빌라 30동(90실), 일반상가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웰니스 스파에서는 일반적인 스파 시설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럽 같은 스파 선진국의 모델을 도입해 프라이빗 스파시설에서 1박2일부터 일주일에 이르는 장기 숙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남해군은 ‘치유형 온천관광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군에서의 온천 개발은 관광남해의 위상을 드높이는 화룡점정과도 같다”며 “서쪽(서면)의 남해경찰수련원과 동쪽(삼동면)의 온천 단지가 동서간 조화를 이룸으로써 남해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영으로 답했다.

박세희 (주)세윤 대표이사는 “대지포 마을은 하늘과 바다색이 구분이 되지 않으면서, 레몬향으로 가득한 골짜기를 품고 있는 아말피 해안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온천단지 조성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호텔을 조성해 유자 관련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만들어진다면 하나의 정원처럼 아름다운 남해가 더 아름다워 질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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