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해불교신도회(이하 불교신도회)는 지난 21일 화엄경의 해인삼매에서 유래한 81,258매의 대장경 경판이 모셔져 있는 법보 종찰 사찰 합천 해인사 일대에서 11월 성지순례를 가졌다.

이번 성지순례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많은 불자들의 신청이 이어져 관광버스 2대로 해인사까지 이동해 부처님을 친견했다.

박진용 회장은 “불편하지만 실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 자제 요청도 잘 따라주어 고맙다.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은 우리 조상들이 불교의 힘으로 몽골의 침입을 막으려고 대장경을 만들었다. 오늘 팔만대장경을 마주하니 하루빨리 부처님의 자비로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발원한다”고 인사하고 “지난해 삼동면 금송리 성지산 성담사 대웅전 부처님 봉불 점안식 봉행 후 ‘선 수행’ 전통 계승을 발원코자 참선 교육도량인 선림선원을 개원하는 등 전각을 모두 불사하여 다음주 28일에 성담사 낙성식 겸 타종식을 봉행한다. 이날에도 신도회 불자님들의 많은 동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격려사에 나선 초대회장 한옥두 고문은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무한한 연기(緣起) 속에 부처님의 법음과 법향으로 불자님들과 우리 신도회, 남해불교의 융성을 발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안사에서 불심과 애국심을 불태운 불자들은 점심공양 후 늦가을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거창 고견사와 금봉사를 차례로 참배하고 합천댐을 관광한 뒤 150회 성지순례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 불교신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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