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일차적으로 결정됐던 ‘2022년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이 당초 ‘해담ㆍ새청무’에서 ‘해담ㆍ새일미’로 변경 결정됐다.  

‘2022년 공공미축미곡 매입품종 (재)선정 심의회’가 지난 18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농업기술센터 이일옥 소장은 심의회를 주재하면서 “기존에 해담과 새청무로 결정했으나 이 중 ‘새청무’ 품종의 익는 시기가 ‘새일미’ 품종에 비해 늦어 이모작 농가의 민원이 있어 재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농업기술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새일미’ 벼의 본답생육일수는 123일로 ‘새청무’ 품종의 생육일인 146일보다 23일 정도 짧다고 한다. 또 공공비축미 품종 재논의의 배경으로 마을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벼 재배 규모가 작은 미조면을 제외한 208개 마을(한 마을에 1표) 중 ‘새일미’ 선호 마을이 133표, ‘새청무’ 선호 마을은 58표, 무효표가 17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18일 심의회에서 위원들은 대체로 ▲이모작 농가의 경우 조생종 품종인 ‘해담’을 심고 쌀 품질의 향상 차원에서 미질이 상대적으로 나은 ‘새청무’를 선택한 기존 결정대로 하자는 안과 ▲이모작이 주류인 남해의 특성을 반영해 벼 익는 시기가 조금 더 빠른 ‘해담’과 ‘새일미’로 하자는 변경안을 놓고 의견을 주고 받았다. 

논의 후 이날 심의회장에서 투표를 통해 내년 공공비축미 곡종을 결정했다. 투표 결과 참석 총 위원 24명 중 ‘새일미’가 18표로 과반 이상 다수 득표해 최종적으로 2022년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은 ‘해담’과 ‘새일미’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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