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도서관 증축 ‘어린이도서관’ 건립의 실시 설계 용역을 맡은 ㈜도무수유건축사사무소와 ㈜아에아건축사사무소의 관계자에게 박춘기 부군수가 꽃다발을 전하며 좋은 건물을 당부했다
화전도서관 증축 ‘어린이도서관’ 건립의 실시 설계 용역을 맡은 ㈜도무수유건축사사무소와 ㈜아에아건축사사무소의 관계자에게 박춘기 부군수가 꽃다발을 전하며 좋은 건물을 당부했다
어린이도서관 현장부지 모습
어린이도서관 현장부지 모습
어린이도서관 조감도
어린이도서관 조감도

화전도서관 옆 부지 공간을 활용해 새롭게 선보일 어린이도서관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지난달 30일 ‘화전도서관 증축(어린이도서관 건립) 실시 설계용역 착수보고회’가 군청 부군수실에서 있었다. 화전도서관 증축(어린이도서관 건립)은 협소한 화전도서관의 독서문화 및 평생학습서비스 확대를 위해 국비 15억 500만 원, 군비 14억 600만 원 총사업비 29억 1천 100만 원을 들여 부지면적 813㎡, 연 면적 715㎡, 지상 3층의 규모로 건립 예정인 사업으로 2023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2020년 8월 지방재정 투자심사, 2021년 1월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으며,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도무수유건축사사무소와 아에아건축사사무소가 공동응모한 설계안이 선정됐다.

어린이들에게 ‘편안한 집 같은 놀이형 도서관’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박춘기 부군수 및 관계 공무원과 설계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설계안의 디자인 컨셉 등 설계내용을 공유하고 보완할 점을 논의했다.

먼저 용역 설명을 맡은 아에아건축사사무소 윤성영 소장은 “어린이도서관 예정지 근처로 화전도서관, 여성능력개발센터 등 여러 공공건축물이 자리하는 곳이다 보니 좀 더 열린 공간으로 되도록 보행자 진출입 동선에 신경 썼다. 또 단순히 어린이 자료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내놀이방, 로비 겸 라운지, 책 읽어주는 공간, 수유실, 영어자료실, 다목적홀 등도 함께 배치하고 생태학습장과 중정 등을 활용해 좀 더 자연친화적인 공간이 되도록 했다. 동선이 내외부로 넘나들며 내부의 독서행위가 외부로도 이어지도록 ‘다랭이논’처럼 흘러가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또 물리적으로 3층이긴 하나 지대의 차이로 인해 심리적인 층수는 더 낮게 느껴지게끔 설계되어 있어 주변 건물과의 어울림과 시야 확보에도 자연스러울 것이다. 어린이들이 정겨운 집, 편안한 집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여러 아이디어를 더 모아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춘기 부군수는 “이곳이 온전히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위치가 좋다 보니 자꾸만 어른들의 욕심도 같이 담기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게 되는데 이곳만큼은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2순위로 밀리지 않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예를 들어 다목적홀을 두더라도 ‘인형극이나 발레’ 등 아이들의 클래스 위주의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또 공적자본이 투입돼서 짓는 건물인만큼 실효성만 따진 특색 없는 건물이 아니라 누구라도 그 앞을 지나가면서 여기서 사진 한 장 찍고 가자 싶을만큼 예술미도 적절히 가미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해지역에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문화 시설은 꼭 필요하다”며 “독서와 돌봄, 놀이가 있는 멋진 도서관으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연주 청년혁신과장 또한 “남해군으로 봐서도 이곳 어린이도서관은 상징적인 공간이다. 대다수의 부모는 출산지원금보다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에 더 관심이 크다. 세계 각국의 좋은 도서관을 참조해서 최대한 기대에 부응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어린이도서관은 2022년 1월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22년 2월 시설공사를 거쳐 2023년 3월 개관 예정이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