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속도느린 지역 시설보완 중
 
지난 2000년 봄부터 군내에서 시작된 군내 초고속인터넷 이용사업이 현재 총 사용회선 수 가 약 6000개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또한 얼마 전부터 케이티 남해지점이 통신속도가 느린 지역을 대상으로 시설보완작업을 하고 있어 속도에 대한 불만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초고속통신 이용 회선 숫자가 약 6000개에 이를 것이라는 것은  현재 케이티 남해지점이 서비스를 제공중인 약 5300회선과 남해유선방송사가 주로 읍 시가지를 상대로 제공하는 약 500회선 등을 포함한 것. 이중 케이티 남해지점만 비교해봐도 2001년 3월 1100회선, 같은 해 7월 1700회선에 비해 약 3배나 늘었다. 

이용자의 대폭 증가는 예년과 같은 초고속 인터넷 설치 대기자는 없앴다. 수요도 예전같이 폭발적이지 않다. 또한 케이티 남해지점이 2002년 봄까지 군내 18개 분기국사에 관련설비 설치를 끝내 특정 면지역 전체가 초고속인터넷이 안되는 경우도 없다. 다만 같은 면이라도 부락에 따른 속도의 차이는 존재한다는 것. 케이티 남해지점의 한 관계자는 "다른 사람보다 나는 왜 느리냐고 따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케이티 남해지점은 올해부터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느리거나 서비스가 아예 안되는 일부 지역(군내 20개 마을 추정)을 위해  ONU라는 초고속통신 소규모교환국 설치작업을 실시중인데 현재 총 목표 20개중 6개를 설치했다. 이와 관련 케이티남해지점 고객시설과 하진홍씨는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시설보완을 마무리하고 싶지만 기계 1대당 가격이(5000만원에서 1억원) 워낙  비싸 고민스럽다"면서 "그러나 군민들에게 가급적 최선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ONU설치를 통한 시설보완이 돼도 여전히 초고속 통신지대는 남는다. 바로 호도, 조도 등 섬지역. 군내 통신사업자들은 "아직 그정도 까지의 여력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한편 케이티 남해지점에 따르면 아직 전화모뎀으로 통신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한 관계자는 "컴퓨터 사양이 낮고 가끔 사용하는 사람들인 것 같으며 2달 전까지 총 212명이었다. 이후 초고속 통신에 가입한 이들도 있어 다소 줄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연식기자 roady99@ne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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