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2세 박근영 검사 법학과·로스쿨 거쳐 8월 검사로 임관
향우2세 박근영 검사 법학과·로스쿨 거쳐 8월 검사로 임관
  • 윤혜원 기자
  • 승인 2021.08.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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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원칙 지키는 검사 되고 싶다”
설천 정태마을 출신 박정희 향우 아들

설천면 정태마을 출신 박정희 향우의 장남 박근영(32)씨가 지난 1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검사로 임용됐다. 박정희 향우는 정태마을 고(故) 박병주·정순아 부부의 2남 5녀 중 장남이다.

박근영 검사는 박정희·엄기옥 부부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유년시절부터 영특하기로 소문났으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소년이었다. 용인 수지 정평중, 경기도 광명시 소재 진성고를 졸업했다. 2014년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2018년 중앙대학교 로스쿨을 최우등으로 졸업했다. 중앙대 로스쿨 재학 중이던 2016년 2월 대법원 법원행정처 주관 제7회 가인 법정변론 경영대회 민사부분 우수상을 수상했고, 2020년 6월에는 법무부장관 송무유공표창을 받았다.

박근영 검사는 스스로 오랜 준비를 거쳐 2018년 4월 제7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고, 서울고등검찰청과 창원지방검찰청에서 공익법무관을 역임했다. 2020년 12월에 검사 임용시험에 합격했고, 법무부에서 공익법무관으로 차출돼 일한 후 올해 8월1일자로 검사에 임관했다. 현재 법무연수원에서 검사직무 연수 중이다.

박근영 검사가 법대를 졸업하고 로스쿨 진학을 택한 이유는 전공인 법을 통해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사회정의를 바로잡는 일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아버지 박정희 향우는 “근영이는 학창시절부터 타인을 도와주며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일지 고민하며 선배들이나 교수님과 면담도 자주 했다. 고민 끝에 법과 원칙에 맞게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직역이 법조계라는 판단을 내리고 로스쿨 진학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박근영 검사는 중앙대 로스쿨을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판사나 변호사가 아닌 검사의 길을 택했고 결국 검사임용시험에 합격했다. 아버지에 따르면 박 검사는 검찰 실무실습 중 자신을 지도하던 현직 검사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법 집행을 통해 피해자를 구호하는 한편 가해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검사의 모습에 매력을 느껴  검사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박 검사의 아버지 박정희 향우는 부산대학교 법대 출신이고 배우자는 4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하였다. 아들이 법학을 전공하고 로스쿨을 거쳐 검사가 되기까지 배움의 자세를 가르치고 많은 조언을 했지만 이 길을 강요하지는 않았다. 박정희 향우는 “정직하게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라며 자식들에게 사랑을 준 것이 우리 부부가 한 일이다. 근영이가 스스로 오랜 준비를 거쳐 검사의 길을 선택한 것은 잘한 일이며,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정희 향우는 아들이 검사로 임관되는 날 ‘욕존선겸(欲尊先謙)’이란 글을 써주면서 “존경받으려면 먼저 겸손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는 박정희 향우가 평생을 통해 깨달은 인생의 교훈이기도 하고, 우리사회에서 권력기관으로 통하는 검찰에서 일할 아들에 대한 격려이자 조언이기도 하다. 

아버지에 따르면 박 검사는 검사로서 검찰의 다양한 부서에서 일하며 실력과 경험을 쌓은 후 조세·금융 관련 부서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한다. 거대 금융비리와 기업범죄로부터 국민의 재산권을 지키는 데 일조하겠다는 게 검사로서 박 검사의 꿈인 것이다.

박정희 향우는 남해인 누구나 그렇듯 고향 남해에 대한 애정으로 충만한 사람이다. 외지에서 생활하면서도 명절이나 휴가 때면 자식들과 함께 고향을 찾아 친인척을 찾아뵙고 조상묘에 성묘했다. 향우사회에서도 신임이 두텁다. 타인에게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 분이다. 재경고현중동문회장을 역임했고, 재경정태마을향우회 회장으로써 봉사하고 있다.

박근영 검사도 아버지와 함께 남해 할머니댁을 자주 방문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여름방학이면 할머니댁에 머물며 친척들과 만나고 해수욕을 즐겼다고 한다. 박정희 향우는 “근영이는 할머니께서 해주시는 밥과 각종 해산물 요리를 먹고, 친척들과 물놀이 가는 것이 좋아서 방학만 되면 남해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곤 했다”며 “남해가 자신의 뿌리임을 인식하며 성장했다”고 말했다.

향우2세 박근영 검사가 자신의 소신대로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검사로 승승장구해 법조계에 이름을 떨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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