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비문해자의 기초능력 향상을 위해 지원하는 성인문해교육사업 추진기관으로 선정된 남해군이 진정한 문화복지공동체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추진에 본격 나섰다.

군은 교육부가 평생교육 관련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문해교육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재원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성인문해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 추진기관으로 선정돼 국고보조금 3000만원을 지원 받게 됐다고 밝혔다.

군은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 한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어르신과 외국인며느리 등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한글교육’을 실시해 전 군민이 한글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진정한 ‘문화복지공동체’를 조성하는데 이번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한글교육’을 기초반과 강화반 등 2개 과정으로 나누어 기초반은 문맹에서 시작해 간단한 메모로 자신의 의사표현과 통장 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이어 강화반을 운영해 초등학교 3~6학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군내 문맹자 1900여명에게 주 2~3회 2시간씩 ‘찾아가는 한글교육’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으며 한글교육 강사를 대상으로 남해전문대 평생교육원에 위탁해 교육을 실시한다.

또 한글교육을 받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9일 한글날 기념 노인백일장을 개최하고 올 연말에는 한글교육 종합평가를 실시해 우수읍면에는 상사업비를 지원하고 우수 교육반과 강사에게는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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