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 실사단이 남해를 방문해 군 담당 공무원들과 남해스포츠파크를 둘러보고 있다.
내년 8월에 열릴 ‘세계청소년(U-17) 축구대회’의 개최지 선정을 위해 대한축구협회 세계청소년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의 현지 실사단이 남해를 방문했다.

지난 29일 남해군을 찾은 협회측 관계자 3명(경기운영국 이상호 국장·김정선 대리, 홍보미디어국 장진용 과장)은 남해군 문화체육시설사업소 체육경영계 공무원들과 함께 남해군공설운동장과 남해스포츠파크의 경기 시설들을 둘러봤다.

이번에 군을 방문한 실사단은 남해군의 축구 경기 시설들이 대회 개최에 적합한지 파악하기 위해 경기장뿐만 아니라 부대시설까지 꼼꼼히 챙기는 모습이었다.

군 사업소의 한 관계자는 “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것은 숙박시설이나 경기장 규모에서 다소 무리가 있을 것”이라며 “훈련 캠프나 예비 개최지 정도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이며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예비 개최지는 본 경기장이 천재지변 등으로 경기를 치러내지 못할 때를 대비해 확보해 두는 경기장이다. 또 대회 16강전에서 8개 팀이 동시에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8개의 경기장이 필요한데 현재 국내 월드컵 경기장은 6개로 2개의 예비 구장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캠프가 유치되면 2개팀 정도 수용이 가능하다”며 “대회 개최지 보다는 훈련캠프나 예비개최지 유치가 목표며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2007 세계청소년(U-17)축구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도시는 서귀포시를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수원, 광주, 인천, 울산, 남해 등 모두 9개 도시로서 이중 6개 도시가 최종 선정된다.

FIFA U-17 World Championship 2007은 지난 1985년에 창립돼 2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오는 2007년 4월∼5월께 한국의 6개∼7개 시도에서 세계 24개국 청소년 대표팀이 참가한 가운데 32경기 정도를 치를 예정이며 시도별로는 7경기 정도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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