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남해중학교총동창회(이하 재부총동창회)는 지난 5일 모교 새벌책마루에서 열린 교가 개정위원회 협의회에 참석해 교가 전면개정에 반대하는 재부 동문들의 뜻을 전달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재부총동창회 엄정기(얼굴사진) 회장이 자녀 혼사로 참석하지 못하여 이호일 고문과 김효주 홍보부장이 재부동창회 대표로 참석했다. 

이호일 고문은 “많은 인재를 배출한 우리 모교는 남해의 중심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학교이다. 교가는 학교의 전통이며 오랫동안 그 맥을 이어온 학교의 산물로 지금까지 우리 동문들과 함께 했다. 그동안 동창회 네이버밴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본 결과 서울과 부산 동문들은 이번 교가 전면개정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효주 홍부부장도 “동문들의 정서를 외면한 교가교체에 반대한다. 모교가 동문들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교가 개정 시 동문들은 큰 상실감으로 모교와 멀어지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며 나아가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면서 동창회와 동문들의 학교 지원중단, KNN·넥센장학금 지급 중단 등 강경한 행동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학교와 학부모, 총동창회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자 교가 전면개정 대신 시대착오적인 가사를 현 시대에 맞추어 일부 개정하는 부분개정(개사)과 문제가 되는 친일 작곡자의 원곡을 편곡하자는 의견이 제안되었고, 재부총동창회는 다시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그 찬반 결과에 따라 다음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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