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걸었던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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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욱 인턴기자
  • 승인 2021.06.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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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티나무장애인부모회 남해지부 영화 학교가는 길 상영
영화 감상 전 단체촬영
영화 감상 전 단체촬영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보물섬시네마에서는 (사)느티나무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 남해지회(회장, 김미복)가 주관한 장애인 소재 영화 <학교가는 길>(감독 김정인)의 상연이 있었다. 100여 명의 군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조하면서 영화를 감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충남 군수와 이주홍 군의회 의장 등도 참석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 주민복지과(과장 정춘엽) 직원들도 나와 안전한 감상에 도움을 주었다.

<학교가는 길>은 장애인학부모들이 ‘무릎 꿇은 장면’ 사진으로도 크게 이슈가 되었던 사실을 기초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다. 장애인 특수학교 ‘서진학교’가 주변의 그릇된 인식과 편견 때문에 난관에 부딪쳤다가 우여곡절 끝에 강서구에 개교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2시간 길이의 이 영화는 감동보다는 장애인들이 처한 현주소 때문에 슬픔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발달 장애인들의 존재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크나큰 상처와 고통을 남기는 일임을 일깨워주었다. 또 그런 장애인들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사회 전체가 합심해서 그들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공감대도 불러일으켰다.

영화가 상연되는 내내 영화관 곳곳에서는 눈물과 울음을 참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남해군 또한 장애인들의 복지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님은 분명하다. 김미복 회장은 “장애인들의 아픔은 나와 우리 이웃의 일”이라면서 “더욱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상연이 끝난 뒤 정현옥 군의원 등이 올라와 “작은 성의라도 장애인 복지 사업에 기부해 달라”고 호소했다.

남해지부에서는 남해군사회복지사협회나 군청 직원들을 초청한 영화 상연을 협의 중이고, 면민들을 위한 상연도 코로나 상황에 맞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남해지부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도 부설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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