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남해향교 신임 전교 “유학의 길 참여통로 넓혀 널리 알리겠다”
김종철 남해향교 신임 전교 “유학의 길 참여통로 넓혀 널리 알리겠다”
  • 이충열 기자
  • 승인 2021.06.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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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대 남해향교 신임 김종철 전교를 만나 향후 향교 운영 계획에 대해 얘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제69대 남해향교 신임 김종철 전교를 만나 향후 향교 운영 계획에 대해 얘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철 남면노인대학장이 남해향교 제69대 전교로 선출됐다. 김종철 남해향교 전교는 지난달 31일 남해향교 명륜당 정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지난 1일부터 남해향교의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해 집무를 시작했다. 
김종철 전교는 유학의 본질적인 이념이자 근본 지침인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교육과 교화를 통해 오늘날 우리들 삶의 지침과 나침반으로 다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사에 언급한 바 있다. 
사무실에서 집무를 시작한 김종철 전교를 만나 남해향교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 봤다. <편집자 주>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은 
= 기쁨보다는 책임을 통감한다. 지금까지 우리 향교가 지나오면서, 옛날 향교는 지성인들이 모이고 위상도 높고 하는 일도 많고 해서 상당히 부각돼 있었는데 지금은 서원이 활성화되면서 향교가 침체로 접어들었다. 향교는 국립교육기관이고, 서원 서당은 사립인 셈인다. 향교에서 훌륭한 학자들을 많이 배출했는데 침체했음에도 지금까지 끊이지 않는 가르침은 인의예지다. 이 인의예지는 오늘날 우리들도 본받고 선양해야 할 덕목이다. 이것을 되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무거운 마음이다. 

신임 전교님께서는 이전에 향교와 관련해 어떤 일들을 해 오셨는지 
= 이전에 향교 활동과 관련해서는 2000년도부터 향교를 출입했고 공직에 있을 때에도 향교를 지켜보아 왔다. 내가 들어와서 총무장 일을 해 오면서 향교에 대해서도 공부했다. 이 앞전까지는 향교의 부전교 일도 했다. 대부분 업무가 전통을 이어오는 일이었는데, 침체돼 가는 향교를 다시 일으키는 데 힘을 더욱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중요성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 사람이 생활하는 데 인의예지신은 필수적이다. 가장 아름다운 사람의 품성이 인의예지신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잃어버리고 있는 ‘예절’이라는 기본을 우선 일으켜 세워야 한다. 
인간은 본래 덕(德)을 높일 수 있는 네가지 기본적 품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인(仁)ㆍ의(義)ㆍ예(禮)ㆍ지(智)의 근원을 이루는 측은(惻隱)ㆍ수오(羞惡)ㆍ사양(辭讓)ㆍ시비(是非)의 마음인 4단(四端)이라는 것이 맹자의 가르침이다. 여기에 광명지심(光名之心) 즉 중심을 잡고 항상 가운데 바르게 위치해 믿음을 주는 신(信)을 더해 5상(五常) 즉 사람의 올바른 다섯가지 길이라고 한다. 이것을 살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향교의 현안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대부분은 교육사업인데 여기에 더해 예절을 특히 강조하는 업무를 해야 한다. 교육을 통해서 예의범절을 가다듬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해야 한다. 인성교육이라면 학생과 어린이들을 주된 대상으로 재설정해서 길을 잡아주는 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참여가 주춤했지만 어린이집 유아들을 상대로 한 활동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참여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지지는 않는데, 학교나 유치원의 교육시간 중 정기 프로그램에 유교 교육의 장점을 접목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3일에는 남해교육지원청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학교와 향교의 교류 확대, 학교 내 유학적 인성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접목 등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  
향교 교육이 오전과 오후 낮 시간에 주로 진행되는데 젊은 사람들이 한창 일하는 낮 시간에 개설한 교육이 활성화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저녁반 개설을 고민하고 있다. 

남해 향교가 남해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방법에 대해 생각해 두신 게 있으신지 
= 향교를 알리려고 노력해 왔지만 가까운 사람들도 향교가 뭔지 잘 모르는 사람도 있다. 향교의 존재와 업무, 가치를 알리는 데 오늘날 가장 중요한 방법과 매체가 ‘언론’ 등 매스미디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지역에서는 언론 기관과의 협력과 상호 공조가 필요하다고 본다. 방송을 하자니 좀 어려운 측면이 있고 보다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이 종이 신문 등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 이것이 남해 문화의 특색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한다. 

유도 회원과 군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  향교를 잘 모르는 사람도 있는데 향교는 생활하는 데 필수적인 기관이다. 이것을 이해하고 좀 더 많이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 사회에서 서로 적대하고 다투는 것보다는 사람다운 길과 인성이 더욱 함양되는 교육과정으로 9개 반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공모사업을 통해서도 교육활동을 해 오고 있는데 지금까지와는 달리 좀 더 젊은 층들을 참여시키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화활동을 펼치는 사업도 확대해야 하는데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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