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초등학교총동창회(회장 송달호)와 도마초등학교총동창회(회장 정봉성)가 지난 4월부터 모교발전기금 1구좌 갖기 운동 등 모교 교육을 후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 펼치며 학교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지역 이장단의 빈집 임대 협조와 새남해농협의 신입생 장학금 지급, 농지무상임대 등 지역사회의 협력도 지역살리기의 커다른 밑거름이 되고 있다. 

고현초등학교(교장 백종필)는 개교 100주년, 도마초등학교(교장 정금도)는 개교 90주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통폐합의 위기까지 갔다가 지난해 지역공동체와 함께 고현면 인구유치 및 학교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전국 각지에서 학생을 받아들여 회생의 길로 올라섰다.  

이렇게 고조되는 학교와 지역 살리기 분위기 속에서 최근 송달호 고현초총동창회장은 동문들에게 모교발전기금 1구좌 갖기 운동을 호소하는 글을 보내면서 지역살리기 운동에 탄력이 붙고 있다.  

송달호 회장은 “모교의 학생 수가 적어 폐교 위기까지 갔다가 양 학교 두 교장선생님께서 중심이되고 지역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해 전국 각지에서 30가구를 유치하면서 고현면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고현초는 유치원과 합해 전교생 65명으로 9학급이 되었고, 도마초는 44명으로 7학급이 되는 전국 최대의 성과를 거두어 전국 각지에서 학교살리기 벤치마킹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특히 송 회장은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모교는 바꿀 수 없다며, 이제 지나온 100년 역사를 넘어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만들기 위하여 우리 동문이 분연히 일어서야 할 때”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렵겠지만 모교의 발전을 위하여 매월 1만원 이상 1구좌 갖기 학교발전기금 모금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동창회의 이런 노력과 동문들의 참여로 결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동창회에 따르면, 그 결과 전국 각지의 많은 동문들이 매월 1만원, 2만원, 5만원, 10만원, 1백만원 등등 다양한 금액으로 매월 계좌 이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송달호 동창회장과 정봉성 동창회장은 “앞으로 1구좌 갖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뿐 아니라 모교 특색교육 종잣돈 마련을 위한 기부릴레이와 모교발전 펀드 기금 조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금을 조성하여 모교 교육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낌없이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현초와 도마초 발전기금모금 운동에 참여할 동문은 본인 이름과 졸업기수를 같이 적어 다음의 학교발전기금 계좌로 이체를 하면 된다고 한다. (농협, 831020-51-029728, 고현초등학교), (농협, 351-0043-1429-93, 도마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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