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천초등학교총동창회(이하 설천초총동창회)는 지난달 27일 남해 설천 왕지 해안선횟집에서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조졸하게 개최했다.

당초 이날은 설천초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모교 운동장에서 각 기수별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체육대회는 개최하지 못하고 정기총회만 약식으로 열렸다.

설천초총동창회는 그동안 김영출(44회) 회장을 필두로 2년 간 모교개교 100주년 기념축제와 동문화합체육대회를 성대히 개최키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연기를 여러 번, 상황이 좋아지길 기대하며 기다렸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집행부는 100주년 기념사업회 조직은 행사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존속시키고, 동창회 조직은 고여 있을 수 없으니 차기 회장기수인 45회에 넘겨 전통을 이어가기로 전격 결정하고 이날 정기총회 겸 회장 이·취임식을 약식으로 갖고 업무 인수인계를 실시했다. 

김영출(44회) 회장은 “지난 2년 간 총동창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어 고맙다. 특히, 모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기금조성에 폭발적으로 관심 갖고 동참해 준 선배, 후배, 동문들께 머리 숙여 감사인사 드린다. 안타깝게도 행사를 치르지 못했지만 하루빨리 코로나가 물러가서 좋은 계절에 우리들의 바램대로 행사를 치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인사하고 그동안 협조해 준 모든 동문들과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했다. 

김인홍(45회) 신임회장도 “44회 선배님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는지 잘 알고 있다. 당대에 100주년 기념사업을 개최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인데, 우리에게만 힘든 상황이 발생한 것도 아니고, 이것은 누구의 탓도 아니다. 그동안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기금 모으신다고 너무 고생 많았고, 코로나 때문에 마음고생도 정말 많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선배들의 뜻을 잘 이어받아 우리 동창회가 더욱 화합 단결하고, 모교 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차기 집행부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변함없는 협조를 부탁했다.

축사에 나선 김해길 재부설천초교동창회장도 “부산에 계시면서 총동창회장으로 모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해 온 김영출 회장님과 추진위원회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비록 오늘 정기총회는 약식으로 지내지만 백신 접종으로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모교 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체육대회를 개최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 또, 오늘 취임하신 김인홍 회장님을 도와 동문들이 하나로 뭉치고, 모교와 고향발전에 중심이 되는 동창회가 되도록 함께 거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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