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해농협(조합장 송행열)은 지난달 29일 자체 농산물경매장에서 참두릅 경매를 실시했다. 

이날 출하된 두릅은 동남해농협에서 자체 운영하고 있는 시범포에서 수확한 나무두릅으로써 작년 2월경 정식된 두릅의 첫 수확물이었다. 이날 경매가격은 1kg에 1만 5천원 ~ 2만원으로 두릅순 1개로 환산하면 약 1500원이다. 경매가격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할 두릅이 신소득작물로써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되고 있다. 

한편 동남해농협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참두릅을 신소득작물로 육성하고 있다. 두릅은 현재 우리지역 주소득 작물인 마늘, 시금치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노동력으로 재배 가능한 작물이기에 고령화, 부녀화된 우리지역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지역내 점차 늘어나는 휴경지를 재배지로 활용함으로써 칡넝쿨과 잡목으로 훼손된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의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기존 두릅의 주요 재배지인 전북 순창, 경남 거창보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해의 기온조건을 활용하여 조기출하로 시장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 가능하다고 보고있다.

동남해농협은 남해군 농업기술센터와 농협중앙회와의 협력사업을 통하여 참두릅재배 시범사업비를 확보하였고. 현재 남해참두릅작목반(회장 고기홍)을 새로이 구성하여 작목반 회원 50여명과 함께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현재 작목반 회원을 대상으로 2만 4000여평에 식재가능한 묘목 6만 1000여주가 공급되어 내년 이맘때쯤에는 참두릅이 새로운 농가소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남해농협 송행열 조합장은 시범포에서 두릅을 손수 채취하며“두릅나무가 돈이 싹트는 돈나무가 되었으면 좋겠다. 농협에서도 반드시 두릅작목이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라며 두릅재배 시범사업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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