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양시ㆍ파주시남해향우회(이하 고남회)는 지난 12일 고양시 장항동 소재 천지인 우주운석(대표 최윤기 남면) 자택 뜰에서 100여명의 향우들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도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한 향우들은 12시가 지나자 100여명을 넘어섰다.

개회식에 앞서 점심식사를 시작한 향우들에게 주최측에서 준비한 푸짐한 음식을 차렸는데 주메뉴는 비빔밥에 미역국이 선을 보였고 통돼지 한 마리를 푹 삶아 내어놓았고 오징어회, 남해식 부침개, 서대, 생맥주 등으로 향우들의 입맛을 돋웠다.

2시쯤 박종열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공식행사가 시작됐고 박남성 전임회장과 최우일 전임사무국장에게 고남회를 이끌어온 노고를 치하하고 공로패와 행운의 열쇠를 전달해 향우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박종열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의 고남회는 역대 회장님과 향우님들의 애정어린 고향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화합과 단결로 고남회를 발전시켜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내빈으로 향우회 행사에 오랜만에 참석한 김두관 전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은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도움을 준 분들에게 보답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이제 평당원의 신분으로 돌아가 다시 국민 속에서 국민들의 말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하고 참석한 향우들이 고향을 위해 애써 줄 것을 당부했다.

2부 체육행사는 마을별로 팀을 나눠 잔디밭에서 배구, 족구, 윷놀이, O/X귀즈,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출전한 팀에게 푸짐한 상품을 제공했으며 참석한 향우들은 덤으로 타올과 고향마늘을 두루 선물 받았다.

이날 행사장을 제공한 최윤기(남면) 향우는 향우가족과 어린이들에게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해 체육행사를 더욱 빛냈다.

 뜰 주변 축사에 있는 흰사슴과 반달곰 등 희귀동물과 공작새, 타조 등 애완동물, 연못 주변에 놓인 기괴한 암석과 운석전시장을 공개해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과 어린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고남회는 1980년대 일산 신도시가 완공된 뒤 일산으로 이주해온 강정섭 초대회장 등 원로 향우들이 주축이 향우의 친목도모와 고향발전을 위해 1997년 발족했다.

 1대 강정섭회장, 2대 하남조회장, 3대 정삼영 회장, 4대 박남성 회장에 이어 5대째(박종열 회장)를 이어가고 있는 고남회는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최진호 사무국장 019-248-8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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