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해농협(조합장 류성식)은 지난 23일 고현면 본점의 구 공판장에서 남해의 대표 봄 작물 중 하나인 땅두릅의 출하를 알리는 ‘땅두릅 초매식’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로 많은 주민들이 참석하지 못했던 이날 초매식에는 류성식 조합장을 비롯한 새남해농협 관계자와 관내 땅두릅작목반 임원들, 중도매인 등 참석했다. 

이날 초매식에서 류성식 조합장은 “땅두릅 작목반원 등 조합원들의 도움과 노력으로 새남해농협의 땅두릅 산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 농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땅두릅의 재배면적과 참여농가의 확대를 위해 우리 농협에서 땅두릅 종자를 키우고 채종해 작목반원들에게 공급하는 등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땅두릅 소득 10억원을 돌파했다. 더 뜻있는 것은 행정의 별도 지원을 받지 않고 농가가 자체적으로 이러한 성과들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땅두릅 산업의 발전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했다.  

또한 이길근 땅두릅작목회장은 “농협의 지원에 힘입어 민간 땅두릅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특히 농협에서 기른 모종의 공급이 땅두릅 농가의 참여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땅두릅 농업으로 함께 소득을 올리는 데 마음과 힘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새남해농협은 땅두릅 출하를 통한 고소득을 바라는 ‘안녕기원제’를 올렸다. 

땅두릅은 신경을 안정시켜 숙면에 도움이 되고, 혈당을 조절해 당뇨환자들에게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맛과 영양이 고루 우수해 봄두릅은 ‘금두릅’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런 땅두릅에 대한 중ㆍ대도시 소비자의 선호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 2019년에 땅두릅 140톤을 출하해 약 7억 8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매출액은 1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땅두릅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올해 초 땅두릅 농사에는 4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군과 농협은 땅두릅 2kg 단위 포장박스를 지원하는 등 남해 대체농작물 계발과 유통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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