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김두관 의원을 차기 정권재창출의 주역으로 삼고자 하는 ‘노무현 정신계승연대’가 지난 1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창립 선언문을 낭독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김두관 의원을 차기 정권재창출의 주역으로 삼고자 하는 ‘노무현 정신계승연대’가 지난 1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창립 선언문을 낭독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대선 1년을 앞둔 시기에 최근 경남도 내에서 남해 출신 김두관 국회의원(현 더불어민주당·양산시)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밀자며 지지하는 조직이 공식적으로 결성돼 주목을 받고 있다. 

‘노무현 정신계승연대’가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의회 앞에서 창립 발기인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발기인 50여 명으로 시작하는 이 단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동력으로 정권을 재창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임 고문은 김두관 의원, 고문 이기명 노무현 후원회장, 고문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 사무총장 송재석 노무현지킴이 경남대표, 사무국장 하경석 전 노사모 전국사무국장, 상임위원 김영석 전 열린우리당 상무위원 준비위원, 조순일 현 김해노사모 대표 대외협력위원 등이 주요 발기인 명단에 올라 있다. 
노무현 정신계승연대의 창립을 알리며 10여 명의 발기인이 참여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창립 선언문이 낭독됐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봉하마을의 촌로로 소박한 여생을 보내려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염원은 끝내 이루어질 수 없었다”면서도 “노무현의 죽음은 수천만의 촛불 혁명으로 되살아났다”고 밝혔다.

또한 선언문은 “노 전 대통령 뜻을 이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도 후반으로 접어들었지만, 이룬 것은 아직도 부족하고 갈 길은 멀기만 하다”며 “적폐의 뿌리가 깊어 또다시 부끄러운 굴복과 실패의 역사가 반복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선언문에서 “이 자리에 참여한 동지들은 주로 지난 2003년 개방적 공동체주의를 지향하며 창당한 열린 우리당에 참여하였던 분들과 명예도 이름도 없이 바보 노무현을 따르고자 했던 지난날 노사모 회원들”이라며 “이제 우리는 진정 당신이 떠나며 남긴 역사적 과제를 위해 다시 한번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 되돌아 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신계승연대는 “우리는 오직 원칙과 상식이라는 노무현 정신만을 따르고자 한다”며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반드시 이룩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실상 차기 대선 후보로 지목되는 김두관 국회의원의 지지 조직임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송재욱 사무총장은 “우리는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두관 의원 등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정치인이 정권 재창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단체”라며 “현재는 ‘리틀 노무현’이라 불리는 김두관 의원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만간 호남에서도 조직이 결성되면 김해 봉하마을에서 정식 발대식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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