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신문 창간 30년동안 변함없이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독자로부터 지난주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해외에서 평가받고 있는 K방역 성과도 대단하지만 자랑스런 남해방역도 남해신문에서 꼭 칭찬을 해주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하동, 사천, 광양, 순천 등 남해를 둘러싸고 있는 전 지역에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는데 외지에서 감염되어 온 1호에서 5호까지의 감염자를 제외한 군내에서 1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창간 독자로부터 듣고 보니 그냥 당연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인데 새삼 우리 남해방역의 성과가 대단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남해군 보건당국의 빈틈없는 사전 조치
제3차 코로나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연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2월부터 각 지역에서 매일 1000명에서 최근 400명 정도 내외의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남해는 우리 주위 인근 지역과는 달리 진주의 기도원을 다녀온 4ㆍ5호 환자 정도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5인 이상 모임 금지, 알림 시스템을 통한 군민들에 대한 철저한 안내와 계도를 통한 참여를 유도하고 매일 매일 힘들게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사전 양해와 안내를 통한 동참을 통한 다른 지역에서 찾기 힘든 남해방역의 성공적인 결과를 가지고 온 것이다. 특히. 장충남 군수는 진주기도원 4ㆍ5호 확진자 발생 시 확진자 발생 경위, 동선 경로 공지 및 접촉대상자들의 추적조사, 신속한 진단검사 실시, 그리고 확진자와 접촉자들의 14일간 자가 격리 등 군민안전의 총책임자로서 직접 모든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여 군민에게 신뢰감을 주었다고 본다. 또한, 남해군 보건행정당국의 철저한 감염자 관리 및 우수하고 헌신적인 노력이 지금까지의 성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영업의 희생
1년 이상 계속되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누적된 군민들의 만성적인 피로감, 특히, 카페, 노래방, 헬스,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의 참여와 희생이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이다. 코로나19 확산과 거리두기 조치, 영업시간 제한 등 각종 방역 조치에 손님이 크게 줄어들고, 임차료도 감당하기 어려워 폐업한 곳도 있고 이미 한계점에 도달한 자영업자들의 피해와 희생이 있었다는 것이다. 군민참여와 자영업의 희생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힘들고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강한 힘을 발휘하는 군민의 전폭적인 신뢰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 참여, 그리고 생계가 막막해지는 가운데서도 자영업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서 가능한 성과라고 본다

보건의식 수준의 향상과 희망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신뢰도가 3차 조사 때 85.8%에서 4차에선 92.2%도 더 올랐고 한국의 위기대응 수준에 대한 상대적 평가도 “높다”는 의견이 84%에 이르렀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눈에 보이는 인프라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의식 수준도 중요한 요소이며 남해방역의 성과도 군민 모두가 “우리 청정 남해는 코로나19를 잘 헤쳐 나갈 것”이라는 믿음과 참여로 가능한 성과였다고 본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한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군민의 힘으로 남해방역을 성공시켰듯이 자발적으로 거리두기에 참여하고 확산시켜야 한다. 군민이 주체가 돼 청정 남해 방역에 힘쓰는 것이다. 
올해 설날은 최대한 가족 모임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 불가피한 외출을 할 경우에는 마스크 쓰기, 거리 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그것이 자신과 가족, 내 이웃, 자영업자들과 청정 남해를 보호하는 길이고 자랑스런 남해방역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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