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면 부윤리 당저 어촌계 공동 양식장에서 불법 개조개 채취를 하던 불법 어선 두 척과 일행 5명이 전격 검거됐다.

지난 7일 밤 11시 30분께 삼천포 해경과 단항 어통소, 창선 부윤리 어민의 공조로 검거된 이들 일당은 통영해경에 신변이 넘어가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 조치했다.

 또 이들이 불법 채취한 40만원 상당의 개조개 160킬로그램(kg)은 위판 시켜 국고로 반납됐다. 해경 사천파출소에 의하면 이번에 검거된 무허가잠수기 어선에는 선주 겸 선장인 김 모(46·여수) 씨와 박 모(39·부산) 씨 외 3명이 승선해있었다.

이들이 사건 당일 야간의 어둠을 틈 타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윤리 어민들로부터 입수한 통영 해경은 눈에 띄지 않도록 순찰정 대신 일반 어선을 이용해 접근한 후 일당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검거 당시 범행에 이용된 배 두 척에는 불법 채취한 개조개 160킬로그램(kg)과 불법 잠수 장비가 발견됐으며 어선을 개조한 흔적은 없으나 높은 마력의 엔진을 장착해 적발 시 쾌속 도주에 대비하는 등 이들의 범행이 상습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통영해경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부윤리 당저 어촌계 인근 어민들은 한결같이 이번 검거를 반기며 이를 통해 무허가 잠수부가 일망타진되길 희망하고 있다. 당저 어촌계에서 개조개 잡이로 생계를 이어오고 있는 한 어민은 이번 불법 어선 검거에 대해 “생계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중한 범죄”라며 “전체 중 극히 일부만을 잡은 것이긴 하지만 이번 검거를 계기로 일벌백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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