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남해도서관은 5개월간의 시 쓰기 강좌 종료 및 공동시집 출판을 축하하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지난달 19일, 남해도서관은 5개월간의 시 쓰기 강좌 종료 및 공동시집 출판을 축하하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남해도서관(관장 류지앵)이 ‘2020 길 위의 인문학, 내 삶의 활력소 시 쓰기’ 프로그램을 지난달 19일 시집 출판기념회를 끝으로 갈무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으로 연결된 시창작 교실의 결과물은 올해로 네 번째 공동시집『모두가 사랑 아닐까』라는 제목으로 가을 도서관을 가득 채웠다.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총 20강의 시창작 수업 및 합평회로 진행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 <시와시학>으로 정현태 시인이 하반기에 마산 카톨릭문학상 신인상으로 박인자 시인이 등단했다.

또 16명의 아마추어 시인이 동아리를 엮어 스터디를 구성하고 매주 시 창작에 대한 공부를 함께 하고 있다. 시 창작을 지도한 송인필·서정홍 시인과 함께한 대면과 비대면의 밀도 있는 창작 강의를 통해 공부한 수강생들은 남해의 정서와 삶의 정서를 시에 담아내고 있다.

남해도서관은 앞으로도 인문학의 선구를 달리는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류지앵 관장은 “내년에도 시 창작반이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응원했으며, 지도 강사 서정홍 시인은 “함께 하여 너무 소중하고 기쁘다”는 소회로, 송인필 시인은 먼 밤길을 달려와 준 수강생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시의 물길로 어려운 세상을 따뜻하게 데우자”며 새내기 시인들의 희망을 환하게 비추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남해도서관은 올 한해 다양한 인문학적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의 저변을 조금씩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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