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남해지구협의회와 후원회, 남해신협이 관내 81세대에 쌀과 김치, 생필품을 전달했다
적십자 남해지구협의회와 후원회, 남해신협이 관내 81세대에 쌀과 김치, 생필품을 전달했다
적십자 남해지구협의회와 후원회, 남해신협이 관내 81세대에 쌀과 김치, 생필품을 전달했다
적십자 남해지구협의회와 후원회, 남해신협이 관내 81세대에 쌀과 김치, 생필품을 전달했다

지난 15일, 영하 6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날씨에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도 밝았다. 유배문학관 주차장에서는 대한적십자사 남해지구협의회와 적십자 후원회, 남해신협이 함께하는 ‘사랑나눔’ 후원 물품을 옮기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적십자 남해지구협의회와 후원회, 신협이 합심하여 준비한 쌀과 김장김치, 겨울이불 및 생필품은 대한적십자 남해지구 결연세대 81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남해지구협의회 문영아 회장은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 남 돕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이렇게 다들 발벗고 나서 도움을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이런 도움들과, 우리 회원들이 모여서 적십자가 이루어지는 것 같다. 우리 회원들, 후원회장님과 신협 이사장님, 군수님께 모두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많은 후원금 부탁드린다. 추운 날 나오셔서 따뜻한 마음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남해지구협의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남해신협 송홍주 이사장 또한 “우리 신협과 적십자가 뜻 깊은 이웃사랑을 함께 실천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열심히 이끌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행사장을 방문해 협의회 회원들과 신협 직원들에게 격려를 전한 장충남 군수는 “회원들께서 오늘 좋은 선물을 많이 마련해주셨다. 평상히 봉사활동도 많이 하시는데 또 때마다 이렇게 필요한 물품을 모아서 전달해주시니,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 따뜻한 마음이 더욱 훈훈히 전해지는 것 같다. 자주 뵙지 못해 늘 송구하며, 내년에는 코로나라는 먹구름이 걷힌 세상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쌀과 김치 등, 무거운 물건을 내리고 읍·면별로 나누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한 회원이 손수 보온병에 싸 온 커피와 간식이 회원들의 손에서 손에서 전해지고 봉사의 기쁨과 열기가 더해 간다. 이날 기온이 영하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현장의 체감 온도는 무척이나 따뜻했다. 

 

“돕고 나누는 모두가 그저 고맙다”

대한적십자 남해지구 유갑찬 후원회장
대한적십자 남해지구 유갑찬 후원회장

연말을 맞아 이곳 저곳에서 기부와 봉사 등, 훈훈한 이야기들이 들려 온다. 작은 나눔이라도 실천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게 누군들 귀하고 존경받아 마땅하지만, 유독 뭇 사람들의 추천과 칭찬이 한 사람을 향했으니 바로 유갑찬 적십자후원회장이다. 
본지의 인터뷰 요청에 한사코 손사래를 치며 주목받을 일 같은건 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유 후원회장. 이에 그가 봉사와 후원을 지속해 오고 있는 이유를 짧게나마 들어 봤다.

“원래 후원회장은 기업같은 데서 규모있게 밀어줘야 단체에도 도움이 되는데 어쩌다가 내가 후원회장직을 맡게 됐다. 늘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부담이 되는 자리지만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으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사실 1종, 2종 수급자분들은 그래도 복지 혜택이 있는데 자식이 소득이 있거나 해서 혜택에서 제외된 분들이 정말 많다. 부모를 잘 모시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이런 분들이 정말로 소외계층이 되는 건데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으시다. 우리 같은 지역 단체들이 이런 분들을 잘 찾아내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연말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라도 똑같을 것이다. 우리의 작은 손길이 더해져 이웃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뿌듯하고 기쁘겠나. 우리 회원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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