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통통배 하나
목줄 풀어
데리고 떠나고 싶다

등대 그림자는 미역 말리듯 부둣가에 걸쳐두고
바다 건너 간 노을 따라

저기 하늘 색칠한 배
줄 끌러
뽀얗게 살찐 갈매기 입에다 물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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