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지만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은 힘든 일을 해도 힘들다고 내색하지 않는다. ㈜거림건축사사무소 임희철(60) 대표가 그렇다고 취재해 달라는 친구의 부탁을 받고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거림건축사사무소를 찾았더니 임희철 대표와 그의 장녀 임호정 대리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거림건축사사무소는 임 대표의 작은 아버지인 임급주 장로가 1965년 ‘임급주 건축사무소’로 설립했다. 그동안 300개 이상의 교회를 설계하며 교회 전문 설계사무소로는 국내 1위로 자리 잡았다. 1985년 10월 ‘거림건축사무소’로 개칭했으며, 1996년 다시 ‘거림종합건축사무소’로 개칭하고 임희철 대표가 취임했다. 2019년 4월 (주)거림건축사무소로 법인명을 변경했다. 거림은 건축설계, 공사감리, 도시계획, 인테리어, 리모델링, 건축시공, 조경설계, 재개발, 재건축, 토목설계, 전기설계, 기계설계, 부대설비 등의 건축시공을 하고 있다.

‘인간의 감성을 조화시키는 공간 연출’이 거림건축사무소가 추구하는 가치이다. 임희철 대표는 “거림의 모든 작품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에 힘입어 하나의 종합예술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언제나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적극 시도하고, 건축물의 활용성, 안정성, 예술성, 경제성이 잘 어우러진 건축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거림건축사사무소는 최상의 디자인과 높은 품질로 편안하고 건강한 건축, 새롭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전문그룹을 지향한다.
거림건축사사무소는 건축설계, 건설사업관리(CM) 및 감리, 인테리어, 리모델링, 음향·영상, 냉난방, 금융 등의 부문을 모두 다룬다. 이를 위해 교회 건축 관련 세미나를 자주 연다. 구체적으로는 ‘현대교회 건축의 설계 방향’, ‘1:1 합리적인 맞춤 설계’, ‘교회 성장을 위한 공간 설계’, ‘PM, 감리형 CM 꼭 해야 하는가’, ‘설계사와 시공사 선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금융조달을 위한 방향 제시’ 등을 그동안 다뤘다.

거림건축사사무소는 지난 55년간 울산강남교회, 포항효자교회, 도림교회, 사랑과평화의교회, 안동도원교회 등 300여 개의 한국교회를 설계·CM·감리·PM 하며 최고의 기량으로 헌신하고 있다. 대형교회부터 개척교회까지 축적된 경험과 영감 속에서 시대에 부응하는 성전설계까지 모두 책임진다.

1965년 거림을 설립한 임급주 고문은 97세의 고령에도 지금도 사무실에 출근하며 임희철 대표의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임 대표는 “가장 바쁜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을 가진다. 행운이란 100% 노력한 뒤에 남는 것이다. 교회 건축에 1996년부터 전념하면서 이 길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명임을 깨닫고 책임을 다하여 심혈을 기울여왔다. 급변하는 시대적 추세에 맞추어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을 기울어야만 하는 작업이다”라고 말했다.

임희철 대표는 1961년 남면 상가마을 출신으로 작고한 임양주·이태희 부모님의 2남 중 차남이다. 해양초에 입학했으며 상덕초를 졸업했다. 해성중·해성고를 거쳐 경남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건축사 면허를 취득했으며 대한건축사협회 정회원이고, 교회건축 멀티미디어협회 이사이다. 아내 김영숙씨와 1남1녀를 두었는데 아들 호영씨는 개인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딸 호정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거림건축사사무소 대리로 근무 중이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지만 거림은 올해 대형교회인 홍해제일교회를 건축하고 있다. 임 대표는 20여명의 직원들과 전국을 누비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남해가 고향이라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현재 임희열 형이 남해에서 한우를 키우고 있고 친구들도 많아서 가끔씩 고향을 방문한다. 임 대표는 현재 재경해성고동문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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