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향교(전교 김종도)는 지난 7일 남해향교 명륜당에서 ‘제13회 남해 유림의 날’ 행사를 거행했다.
‘유림과 함께 우리의 전통문화를 느껴보자’는 슬로건으로 선인의 뜻을 이은 유교문화를 통해 동방예의지국의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인의 생활 함양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장충남 군수와 이주홍 남해군의회의장, 하영제 국회의원과 류경완 경남도의회의원, 하미자 남해군문화원장 등 기관장과 지역유림, 주민들이 참여하여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대성전 고유례를 시작으로 군청과 읍 사거리를 돌아 고을 사또행차, 노래교실과 판소리 공연,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식후 공연으로 시조, 한춤, 판소리, 민요, 다도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도 전교는 대회사에서 “향교에서는 사문진작(斯文振作)과 유교문화의 창달 및 충ㆍ효교육, 인성교육을 통한 도덕사회를 만들기 위해 ‘유림의 날’ 행사를 하고 있다”며 “저희 향교는 전통을 지키면서 현대와 어울려 많이 젊어졌고 군민과의 소통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유교아카데미와 향교ㆍ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보다 나은 우리의 삶을 알차게 가꿔 참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충남 군수는 축사에서 “남해향교에서 진행하는 충효교실 등 많은 사업은 옛 선현들의 정신적인 가치관과 예절을 군민들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오늘 행사에 오신 군민 여러분들께서 우리의 전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남해향교 발전과 중흥에 힘쓴 사람들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시상식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유림대상 박강길 ▲유림상 박정문(설천) ▲특별공로상 정종영(이동), 홍춘표 ▲감사패 안성필(군 문화관광과) ▲다문화가족상 최송죽(이동), 사까모토 노리꼬(남면), 응엔테흔(고현). 

한편 이번 유림의 날 행사는 남해향교와 남해유림의날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남해군과 남해경찰서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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