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여태전 교장, 지도교사들 및 상주중 학생들이 남해바래길 상주 대량 인근 해변에서 해안정화활동을 펼쳤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여태전 교장, 지도교사들 및 상주중 학생들이 남해바래길 상주 대량 인근 해변에서 해안정화활동을 펼쳤다
박백범 차관과 장충남 군수, 여태전 교장과 상주중 교사, 학생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장충남 군수, 박백범 교육부 차관, 여태전 상주중 교장

 

지난 13일부터 1박 2일간, 상주중학교(교장 여태전) 1학년 전교생 30명은 ‘숲으로 찾아가는 행복열차’ 캠프에 참여했다. 본 캠프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경상남도교육청과 청소년바로서기지원센터(이하 청바지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심리방역’과 ‘생태백신’을 주제로 숲체험과 미술놀이 등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및 행복감 고취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심적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치유를 돕는 데 그 의의가 크다. 

학생들은 13일 오전, ‘미션! 런닝맨’ 프로그램으로 신나게 숲놀이를 했으며, 오후에는 산림치유지도사, 안전강사가 동행하는 ‘오감트래킹’을 수행했다. 특히 상주중 인근의 바래길을 걸으며 해안정화활동을 펼치는 이번 코스에는,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깜짝 동행하여 눈길을 끌었다. 

박백범 차관과 여태전 상주중 교장, 지도 교사들과 학생들은 남해바래길을 함께 걸었고, 이어 도착한 한 한적한 해변에서는 지난 태풍에 떠내려온 쓰레기를 각자의 봉지에 가득 담으며 정화활동을 펼쳤다. 서른여명이 각각 25L 쓰레기봉지를 가득 채웠음에도 해변에는 미처 다 줍지 못한 쓰레기들이 남아 있어 몇몇 아이들은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듯, 하나라도 더 주워 담느라 바빴다. 박 차관은 “이렇게 산길을 걷게 될줄 모르고 왔는데, 좋은 날씨에 아이들과 함께 하니 정말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캠프를 주관한 청바지센터의 천미아 센터장은 “코로나로 아이들이 우울감을 많이 느낀다. 우리 프로그램은 원래 코레일 타고 산으로 가며 아이들과 교감하면서 소통과 배려를 체험하는데, 상주중은 기숙학교라는 장점을 살려서 이곳에서 1박을 하며 숲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자극을 주고, 함께 함으로서만 배울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학교로 돌아온 후 교장실에서는 박백범 차관과 장충남 군수, 여태전 교장이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눴다. 여 교장은 상주중 부임 이후 학교가 걸어온 길과, 현재 준비중인 ‘보물섬 인생학교’를 소개했다. 

장충남 군수는 “대한민국 학교가 다 이렇게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대안 교육을 지지한다는 뜻을 보였고, 박백범 차관 또한 현재 국회에서도 대안학교 인가와 관련하여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며 “인생학교에 대해 충분히 잘 설명을 들었다. 생긴다면 나도 와서 다니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