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대학 진입로와 남해공영주차장 사이로 확정된 청소년수련관 건립 부지
남해대학 진입로와 남해공영주차장 사이로 확정된 청소년수련관 건립 부지

남해군이 지난달 30일 평생학습관에서 청소년(학생), 청소년전문가, 공공건축가 등으로 구성된 청소년수련관 건립심의위원회 위원 10명에 대한 위촉식을 갖고 첫 회의에 들어갔다.
군은 남해읍 북변리 339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138억원(도비 96억, 군비 42억)을 들여 연면적 4,613㎡ 규모의 남해군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디어센터, 실내집회장, 특성화 수련활동장, 크리에이터실, 체육활동실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시설들이 들어설 계획으로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설문조사 결과, 수련관 건립에 대한 청소년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적적이고 기대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외부 이미지는 깔끔하고 현대적인 건축을 원했으며, 건물의 내·외부 색채는 흰색을 가장 선호했다. 수련관에 꼭 있어야 하는 공간에 대한 의견으로는 체육활동장, VR 및 e스포츠실, 노래·악기연습실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남해군 총괄계획가인 안재락 경상대 교수와 김철현 공공건축팀장이 참석해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자문역할을 했다. 이날 제안된 의견들은 향후 설계공모 제안서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으며, 설계공모는 8월경에 시행할 계획이다.
홍성연 청소년위원(해성고 1)은 “청소년의 입장을 고려한 공간구성, 시설배치가 설계에 잘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해군 행정복지국장 최병현 위원장은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이 주인”이라며 “청소년이 원하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의 청소년 인구는 5,155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약 12%에 달하는데 비해 청소년들이 이용할 만한 문화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장충남 군수는 청소년수련관 건립을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정하고 수련관을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예술, 상담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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