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즐기는 새로운 스포츠, 파크골프 (사진제공 대구달성군 블로그)
공원에서 즐기는 새로운 스포츠, 파크골프 (사진제공 대구달성군 블로그)
스포츠파크 내 파크골프장 조성 부지 항공사진 ( 파란선으로 표시)
스포츠파크 내 파크골프장 조성 부지 항공사진 ( 파란선으로 표시)

남해군이 10억원(국비 3억원, 군비 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스포츠파크 일대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 

파크골프란, 일반 골프채보다 작고 나무로 만든 클럽(채)으로 골프공보다 약간 작은 플라스틱 공을 쳐서 잔디 위 홀에 넣는 스포츠이다. 공원(park)와 골프(golf)의 게임 요소를 합친 개념인 파크골프는 장비나 비용이 일반 골프에 비해 저렴하고 공간의 제약이 적어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는 레저스포츠다. 1998년 진주 상락원 노인복지관에 우리나라 최초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된 후, 2020년 현재 (사)대한파크골프협회에 등록된파크골프장은 전국에 247곳이다.

파크골프는 고령화시대 실버 스포츠로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운동량이 많은 데 비해 과격하지 않고 전신운동 효과가 있어 실버 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새로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 6일 남해군이 밝힌 바에 따르면, 군민들의 여가생활과 건강증진을 위해 서면 서상리 남해스포츠파크 일대에 조성될 파크골프장의 규모는 8,746㎡에 18홀, 코스 총연장 1,140m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해 1월부터 사업을 추진해 그 동안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하고, 타 지자체 파크골프장을 견학하며 적격 사업대상지를 검토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스포츠파크 내 유휴공간을 대상지로 선정하고 국비 3억원을 확보했다. 애초 지난 6월 예정이었던 착공이 길어지는 장마로 계속 연기되고 있다. 현재 수목 파쇄와 이식 작업이 한창이며, 본격적인 착공은 8월 중순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은 이번 파크골프장 조성으로 식재된 수목들을 불가피하게 벌목하게 됐지만, 벌목을 최소화하고 방풍림의 역할을 지속시키기 위해 수형이 좋고 활용이 가능한 후박나무와 이팝나무 등 70주를 선별하여 파크골프장에 이식할 예정이다. 
남해군 체육진흥과 황성호 체육시설팀장은 “군민들의 건강증진 및 골프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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