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성농민회, 토종종자 강연 개최
남해여성농민회, 토종종자 강연 개최
  • 이충열 기자
  • 승인 2020.08.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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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주권, 식량주권 위해 토종종자에 깊은 관심 가져야”
토종종자 강연을 하고 있는  토종씨드림 변현단 대표
토종종자 강연을 하고 있는 토종씨드림 변현단 대표

“자기 밭에서 씨앗을 받는 농부들의 작물을 드세요” 
지난달 29일 남해마늘나라 2층에서 열린 ‘남해여성농민, 토종과 맛나다’ 강연에서 토종씨드림 변현단 대표가 한 말이다. 

이날 강연은 사라져 가는 토종종자의 중요성을 인식케 하고 토종종자 보존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남해군여성농민회(회장 박옥선)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이날 변현단 대표는 ‘토종종자사업은 미래농업의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으며 2부에서는 거창군여성농민회 신은정 토종살림단장의 토종종자 발굴과 실천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 남해 지역에 맞는 토종종자 보존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도 진행했다. 

이날 변현단 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 27개 지역을 돌며 7500종의 토종종자를 찾아냈고 이를 심어서 변화과정을 기록하는 등 연구도 해 왔다”며 “생명은 씨앗을 먹어야 한다. 곡식에는 생로병사를 책임지는 에너지원이 있다”고 종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변현단 대표는 “70년대까지는 종자를 자기 밭에서 자가채종했는데 88년 올림픽 이후부터는 씨앗을 모두 종자회사나 농업기술원 등 다른 곳에서 얻게 됐다. 씨앗으로부터 떠나버렸다”며 “앞으로는 식량을 생산하는 농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때가 온다. 앞으로 농부를 홀대하는 사회와 국가는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변 대표는 “종자주권, 식량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토종종자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작물을 드실 때도 씨앗받는 농부들의 작물을 구입해 드시라”고 했다. 
이어 변현단 대표는 쌀, 보리, 콩, 녹두, 밀, 보리, 고구마 등 그동안 자신이 찾은 토종종자들을 담아 발간한 ‘토종씨앗도감’을 PPT로 시연하며 종자의 특성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창립한 남해군여성농민회는 농민의 토종종자 유전자원 보유확대 사업, 여성농민 권리강화사업, 식량주권 지기키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토종종자 강연을 통해 남해군에 남아 있을 토종종자를 발굴하고 존속시키는 사업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또 경남도에서는 지난 2008년 ‘경남 토종농산물 보존ㆍ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토종종자의 발굴과 확대를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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