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청년 리빙랩 프로젝트 ‘무모한 도전’ 프로젝트에 선정된 된 청년들. 이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난달 22일 첫 컨설팅 교육이 있었다. 단체 사진 속 청년들, 밝다.

남해청년들의 무모한 실험실, ‘2020 청년 리빙랩 프로젝트-무모한 도전’이 최종 프로젝트를 확정 짓고 사업비를 받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청년 리빙랩’은 청년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실험실이라는 뜻으로 청년이 주도해 생활 속 문제를 발견, 이를 해결해나가는 사회혁신 기법이다. 
남해청년들의 역량강화 및 청년 활동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청년 리빙랩-무모한 도전’은 남해군에 거주하거나 남해군에서 활동하는 청년으로 만19세부터 45세 사이의 개인 또는 3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을 대상으로 사업참가팀을 지난 5월 15일부터 22일까지 모집했다. 
총 20개의 프로젝트가 심사 대상에 올랐고 총 16개의 팀을 선정했으나 2개 팀이 포기 의사를 전하면서 지난 6일, 최종적으로 총 14개 프로젝트를 확정 지었다. 
이에 프로젝트 사업비 또한 당초 1억5천여만원을 예상했으나 최종 14개팀 합산 총 1억 1천만원가량(개인은 300만원, 팀은 최대1000만원씩) 교부되었다.

▲카카카 청년들의 ‘공실극장’부터 3people의 ‘무브먼트 남해’까지
최종 선정돼 실제 사업을 추진하는 14개팀을 보면 남해청년들의 활동 지도들이 한눈에 보이는 듯하다. 우선 ‘해변의 카카카’, ‘무인도 영화제’로 익숙한 청년들 ‘카카카’. 그들이 ‘공실극장’이라는 제목으로 마을 내 방치된 창고를 활용해 상영회를 열 예정이다. 또 돌창고프로젝트가 함께하는 도서출판 쓰리피플(3people)은 ‘무브먼트 남해’라는 이름의 ‘활동공유 웹사이트 구축’을 통해 소규모 프로젝트팀들의 의미 있는 활동공유를 통해 군민들의 사회참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가부장적, 위계적 마을공동체 문화가 형성돼 있어 발생하는 여러 마을 내 문제를 비폭력 대화를 통한 평화로운 공동체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해보겠노라는 실험을 내세운 ‘회복적 마을공동체 연구회’의 ‘평화로운 마을공동체만들기 프로젝트’도 있으며 ‘강아지와 함께 하는 남해여행’이라는 컨셉 아래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남해관광지 소개와 펫티켓 SNS콘텐츠 제작 등의 활동도 눈에 띈다. ‘남해하모니’팀은 당초 중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것을 외국인 전체로 범위를 확장하여 외국인이 직접 남해관광지를 찾아보고 체험하는 등의 솔직한 여행기를 영상으로 제작한다는 취지다. ‘청년 알리미’팀은 남해청년상인점포 또는 관련한 장소를 취재해 책자를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끝으로 참가자 중 유일하게 개인이 추진하는 ‘살롱 드 수다’는 ‘남해군 청년 팟캐스트’이다. 최근 남해군 청년네트워크 분과위원장으로 선출이 되는 등 주목받고 있는 청년, 최성훈 씨가 진행하는 것으로 남해군내에 청년 중심 미디어가 없고 소통의 장이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리빙랩 프로젝트 중 하나인 ‘남해집사’팀이 오는 18일(토) 낮 12시, 플리마켓을 연다
리빙랩 프로젝트 중 하나인 ‘남해집사’팀이 오는 18일(토) 낮 12시, 플리마켓을 연다

▲18일 ‘남해집사’ 팀의 첫 플리마켓
남해군으로 이주해온 청년들의 판로가 부족하고 경제활동 여건이 어렵다는 문제인식에서 출발한 ‘남해집사’팀은 남해군 청년 판매자들을 모집해 남해만의 플리마켓을 개최해 남해 이주 청년들의 판로개척과 함께 커뮤니티 조성을 추구한다는 취지로 프로젝트를 꾸렸다.
이들이 오는 18일(토) 삼동면 ‘초록스토어’ 라운지&정원에서 첫 플리마켓을 연다. 팀명이 남해집사인 이유는 이들이 반려묘, 반려견과 생활하는 ‘집사’라는 유쾌한 공통점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이번 공모에 선정된 프로젝트 11월 말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지난달 22일에 있었던 1차 컨설팅에 이어 8월말 한 차례 더 컨설팅이 있을 예정이다. 
이연주 청년혁신팀장은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숨어있던 청년들을 발굴하고 청년의 가능성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참 소중하다”며 “전문가를 통한 역량강화 계기와 함께 도전을 지지한다는 취지를 청년들이 적극 활용해 남해군에서 더 큰 희망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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