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대회 참가자의 모습

보물섬 남해군이 과연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의 새 성지가 될 것인가. 
남해군이 오는 가을, 10월경 열릴 예정인 ‘산림청장배 산악자전거 대회’의 개최지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이다. 남해군은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산악자전거 등 산림레포츠 저변 확대에 발맞추어 임도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산림청장배 산악자전거대회’를 열기로 했다.
10월로 예상되는 이 대회는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악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것으로 지난 3월 경상남도 대회 유치 수요조사에 3개 군이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4월 2일 한국산악자전거연맹 관계자와 경상남도 직원으로 구성된 현장심사단(3명)이 임도와 주변 부대시설 등을 현장 확인했다.

남해군은 현장심사단 현장점검에 앞서 장충남 군수가 직접 임도를 둘러보며 대회 유치를 위한 사전점검을 진행하면서 꼼꼼하게 챙겼으며, 이에 서면 스포츠파크 내 공원과 넓은 주차장, 숙박시설 등 주변 인프라가 대상지 선정평가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산악자전거대회는 오는 10월 남면 덕월(1코스)~서상임도(2코스) 22km 구간에서 실시 될 예정으로 남해군은 산악자전거 단체와 협의해 임도시설 보수, 안내표지판 정비 등 대회준비와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환경녹지과 산림조성팀 김도연 담당자는 “2017년에 삼동 봉화 임도에서 개최한 이후로 새로운 도전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남해군의 임도가 단순한 길이 아닌 ‘테마 임도’로 지정되어 휴양공간으로의 역할을 하게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식과 더불어 역사, 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산림휴양형 힘도와 산악자전거나 산악마라톤 등 다양한 산림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레포츠형 임도가 있는데 대회 예정지인 이곳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장점에다 삼별초의 남해 주둔지인 서호마을 장군터가 역사 테마와도 연계되므로 여러 의미에서 테마임도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0여명의 참가선수와 참가선수 외에도 진행요원, 클럽회원, 가족 등이 남해군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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