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면 출신의 박민국 향우가 인천시 남동구 구월1동 1492-3번지 1층에서 ‘북해어장 왕코다리’ 식당을 3년 전 오픈해 운영 중이다. 이 식당은 인천지하철 인천터미널역 2번 출구에서 960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지난 수요일 박 사장을 찾아갔더니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박 사장은 창선 수산에서 작고한 박경준 아버지와 남해에 계신 고귀달(84세) 어머니의 1남2녀 중 장남이며, 회사원인 아내 이은하씨와 원경(외국어대졸), 서연(중1) 두 딸을 두고 있다.
박 사장은 창선중(35기), 창선고를 졸업하고 진주에서 전문대를 다니다가 서울로 와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3년 전 왕코다리 식당을 개업했다. 박 사장은 “요즘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불경기이지만 창선인의 긍지로 버티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왕코다리 식당은 매일 오전 9시50분에 문을 열어 밤 11시까지 영업한다. 연중무휴이며 모든 메뉴는 포장 가능하다. 넓은 주차시설도 갖추고 있으며, 70인이 식사할 수 있는 큰 홀과 20여명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아늑한 홀도 준비돼 있다. 새 건물이라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메뉴로는 뚝배기, 동태탕, 뚝배기불고기, 동태전골, 백고동, 왕새우튀김, 참소라 코무침, 숙회 3종, 통문어, 통오징어, 해물탕, 코다리조림, 코다리와 오징어의 만남 등 다양하다. 박 사장이 내온 코다리찜을 먹어보니 남해인의 입맛에 딱 맞게 칼칼하고 매콤하며, 쫀득쫀득한 코다리 맛이 일품이었다.

코다리는 가공 상태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갖는 명태의 한 종류이다. 내장을 뺀 명태를 반 건조시킨 것을 코다리라고 하는데, 지방 함량이 낮고 쫄깃한 식감으로 그 맛이 일품이다. 예로부터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코다리 만한 게 없다고 할 정도다. 코다리는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으면서 단백질이 풍부하고 간 기능을 강화하는 성분이 풍부해 숙취 해소 및 해독 작용에  탁월 하다고 알려져 있다.
코다리는 18~22℃에서 1개월 숙성시킨 후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 좋다. 왕코다리 식당에서는 세 토막 낸 코다리를 쌀뜨물에 3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쌀뜨물로 1차 세척하고 물로 깨끗하게 씻어 아가미를 뺀다. 깨끗하게 손질한 코다리는 쫀득한 식감과 비린내를 잡기 위한 과정으로 소금과 레몬식초에 밑간을 하고 10분 정도 재워뒀다가 사용한다. 박 사장은 “이렇게 조리한 밥도둑 코다리찜에 정갈한 기본 반찬과 쫀득하고 매콤한 양념 맛에 고객들이 줄을 선다”고 말했다.

왕코다리 식당은 7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큰 홀과 20여명이 소모임을 할 수 있는 룸이 완비돼 있어 단체모임, 가족모임은 물론 동문모임이나 친구들 모임에 안성맞춤이다. 좋은 재료로 정성들여 음식을 만들고 친절한 서비스를 덤으로 제공하고 있어 많은 고객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박 사장은 성격이 원만하여 동창들과 선후배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바쁜 생활이지만 향우회나 동창회 일엔 언제든지 적극적이라 선후배들에게 신임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에는 매운 음식이 좋다고 한다. 향우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대접하고 싶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
(예약) 032-471-7474, 010-5343-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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