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에서 넓게 펼쳐지는 풍광 속에 남해 사우스케이프가 있다. 티-샷으로 새로운 세상을 연다.
넓고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에서 넓게 펼쳐지는 풍광 속에 남해 사우스케이프가 있다. 티-샷으로 새로운 세상을 연다.
한국의 대표 건축가이자 ‘땅집’으로 유명한 조병수 대표가 지은 리니어스위트가 에메랄드 보석처럼 환상적이다.
한국의 대표 건축가이자 ‘땅집’으로 유명한 조병수 대표가 지은 리니어스위트가 에메랄드 보석처럼 환상적이다.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조민석 매스스터디 대표가 만든 상아빛 클럽하우스. 자연 풍경과 어울려도 전혀 이질감을 느낄 수 없이 자연스럽다.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조민석 매스스터디 대표가 만든 상아빛 클럽하우스. 자연 풍경과 어울려도 전혀 이질감을 느낄 수 없이 자연스럽다.

지난 2014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한국의 대표 건축가 조민석 매스스터디 대표가 만든 상아빛 클럽하우스, ‘땅집’으로 유명한 조병수 대표의 리니어스위트

남해의 사우스케이프 스파엔스위트 골프장코스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선정하는 ‘미국 제외 세계 100대 코스’에서 9위로 선정됐다.

1966년부터 코스 평가를 해온 이 잡지가 지난 15일 인터넷에 올린 기사에 따르면 1800년대에 조성된 영국. 스코틀랜드, 유럽, 호주. 남아공. 일본 아시아 등의 명문 코스들 사이에서 당당히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 2013년 11월에 개장한 사우스케이프오너스는 2년 전 이 잡지의 평가에서 49위로 처음 이름을 올렸고, 2년 만에 40계단이나 훌쩍 뛰어 올랐다. 

스코틀랜드의 킹스반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링크스 등을 설계해 모던 링크스제왕으로 손꼽히는 카일 필립스가 설계한 이 퍼블릭 코스는 18개 홀 중 11개 홀이 남해안의 바다를 조망하는 홀이다. 파3 홀 중 두 개는 바다를 건너 쳐야 하고, 한 개는 페블비치 링크스 7번 홀처럼 남해를 배경으로 내리막 샷을 한다.

이 골프장의 특별난 점은 코스 뿐만 아니다. 지난 2014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한국의 대표 건축가 조민석 매스스터디 대표가 만든 상아빛 클럽하우스, ‘땅집’으로 유명한 조병수 대표의 리니어스위트, 호텔 건축물까지 모든 것이 예술적이다.

이번 코스 평가는 지난해 10월말까지 진행됐다. 북미에 거주하는 코스 패널 1700여명에 인터내셔널 350여명의 패널이 전 세계 209개국의 나라별로 선정된 우수 코스리스트 중에서 평가를 했다. 경쟁매체인 ‘골프매거진’이 80여명 내외의 소수 전문가로 평가하는데 비해 <골프다이제스트>는 보다 많은 이들의 의견을 모아 공통의 의견을 모으는 평가에 가깝다.

이 매체는 미국 패널들에 의한 ‘미국 100대 코스’와 함께 격년제로 ‘미국 제외 100대 코스’를 발표한다. 지난 2014년과 2016년 두 번에 걸쳐 미국 100대 코스와 합친 세계 100대 코스를 발표한 적이 있으나 패널들의 평가와 코스 순위가 서로 혼동이 되는 문제점으로 인해 코스 평가를 나누고 있다.

이 외에 2005년 영국에서 설립된 ‘톱100골프코스(top100golfcourses.com)’ 사이트는 세계 골프여행을 많이 다녀본 소비자들이 평가하는 정보의 보고다. 주요 나라마다 한두 명의 특파원과 패널을 두고 전 세계 골프장 정보를 실시간에 맞춰 업데이트 한다. 사우스케이프오너스 클럽은 이 사이트에도 2015년 처음 91위로 오른 뒤에 2017년에 90위를 거쳐 지난해 말 87위까지 순위가 오르고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남해 사우스케이프  골프장 “세계적으로 환상적인 코스” 

톱100코스는 2004년 5월 영국 내의 코스 평가로 시작한 코스 평가 및 안내 전문 사이트로 2년 뒤인 2006년 7월부터 글로벌 코스 정보 사이트로 규모를 확대했다. 이후 ‘세계 100대’, ‘대영제국 100대’, ‘유럽 100대’, ‘각국 코스 랭킹’으로 항목을 다양화하면서 전 세계 열성 골프 여행가들이 가장 쉽게 정보를 얻고, 실제로 많은 골퍼가 참여하는 사이트로 발전했다. 기존 <골프다이제스트>, <골프매거진> 등 월간지에서 하는 코스 평가는 소수 패널에 의해 진행되지만 이 사이트는 전 세계 모든 골프 여행가들에게 열려 있고, 소비자들이 하는 평가 및 정보 사이트여서 ‘골프 코스의 컨슈머리포트’라 불릴 만하다.

특집 기사를 쓴 론 휘튼 코스 전문기자는 사우스케이프오너스에 대해 “해안선을 따르는 홀들이 뛰어나 비슷한 해안가 코스인 타라 이티와 선두 경쟁을 벌일 수도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일본의 가장 유명한 골프코스인 카와나호텔 후지코스는 26위로 선정됐다.

사우스케이프 정재봉 회장은 모든 정성과 많은 자금을 투자해 만들어놓은 작품이 세계전문가들에게서 엄청나게 높은 평가를 받은데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 너무 기쁘다”며서 “앞으로도 이용객이 편안하게 이용하고 좋은 평가를 받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