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면 성산마을 형님들의 모임인 ‘성뚝회’(회장 공상두)가 지난 1일 고강동 오&김에서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성뚝회 회원 1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해 우정을 나눴다. 

새해 첫 모임인 만큼 회원들은 서로의 안부와 새해 건강을 기원하는 인사를 나눈 후 이주성 총무의 사회로 본격적인 모임을 시작했다.
공상두 회장은 “새해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반갑다”며 “오늘은 정기총회를 열어 회칙에 따라 다음 순번이 하섭조 동생이 회장을 맡아달라”고 말했다. 

성뚝회 회원들은 나이별로 돌아가며 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이날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회장에 취임한 하섭조 신임회장은 “고향의 정으로 똘똘 뭉친 성뚝회가 더욱 단단한 모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회원이 출석하도록 만들어보겠다. 오랜만에 만나는 데 한 번 빠지면 몇 달을 못 보게 된다. 모두 책임감을 갖고 정기모임날은 꼭 참석하자”고 말했다. 

이어 정일효 회장은 건배사에서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다. 우한폐렴으로 시국이 어수선하지만 각자 건강관리 잘하고 살자”고 당부했다. 성산마을 재경향우들은 1958년을 기준으로 형님 모임인 ‘성뚝회’와 아우모임 ‘성밑들회’가 활동 중이며 2년에 한 번 전국에 사는 성산마을사람들의 잔치를 개최하며 가장 모범적인 마을 향우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날 모임은 정일권 전 재경고현면향우회장이 유사로 식사를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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