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남해군향우회(이하 군 향우회) 2020년 신년하례회가 지난 8일 서면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하례회는 박장욱 행사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막이 오른 뒤 국민의례, 정홍석 골프부회장의 향우헌장 낭독, 참석자 단배 순으로 진행됐다. 

신금봉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 남해군 향우회는 상생과 배려가 넘치는 100년 명품향우회를 지향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상생과 배려를 잘 실천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니 이는  소통의 의미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장 취임 후 여러 향우들을 개인적으로 만나보니 굉장히 훌륭하고 자질이 출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한 점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상생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더 깊었으면 좋겠다. 말의 무게와 깊이를 더하고 행동의 절제를 가미해 더 품위 있는 향우회 나아가자. 말을 통해 존경을 받고 행동의 절제를 통해 믿음을 주는 성숙한 향우회가 되자. 이는 우리 선조들의 선비정신으로 이것이 향우회의 중심이 되는 정신이었으면 한다. 저는 남해인의 저력을 믿는다. 새해에도 힘차게 비상하자”고 주창했다.

이날 하례식에는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 했는데 먼저 오거돈 부산시장은 “여러분은 남해 향우이면서 부산시민이다. 이제는 뼈를 묻어야 하는 부산을 조금 더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하고 2030 월드엑스포 등 부산의 미래 발전상을 열거하며 협조와 성원을 부탁했다. 김 신 전 대법관은 신 회장과의 친분을 소개한 뒤 “남해를 보물섬이라고 하는데 인재의 보물섬답게 대단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된 곳이라 알고 있다. 신금봉 회장과 함께 향우회는 물론이고 남해와 부산을 발전시키는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는 인구가 날로 감소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년 전부터 군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남해-여수 한려해저터널이 완공되어 우리 남해가 생명력 넘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향우님들 모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힘을 보태달라. 그래서 더불어 잘사는 향우회, 더불어 잘사는 남해군이 되도록 하자”고 호소했으며 박종길 남해군의회 의장은 남해의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고 “올해는 꼭 남해발전의 100년 미래를 위한 남해-여수간 해저터널 사업을 성공시키고, 재부향우회는 향우회관 건립을 이뤄 상생발전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먼길 마다않고 참석한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장은 “부산은 꿈 많던 여고시절을 보낸 곳이라 항상 오고 싶은 곳이다. 신 회장님과는 우리 같이 향우님과 고향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서로 소통하며 고민해서 활성화 시켜보자고 약속했다. 오는 10일 재경남해군향우회도 세종문화회관에서 신년하례회를 개최한다. 많이 오셔서 축하해 주시고 고향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남해농산물 많이 애용하자”고 축사했다. 

끝으로 격려사에 나선 김갑주 고문은 “올해 총선에 남해출신 향우들이 여야에 많이 출마한다. 우리 모두 남해당으로 출마 향우들을 응원하고 밀어주자”고 독려하고 회관건립 기금모금에도 계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외에도 김영문 BNK금융지주 전무, 김홍희 남해지방해양경찰서장, 주종기 재부경남향우연합회 고문과 전환수 사무총장, 하윤수 한국교총회장, 김태석 사하구청장, 하영제 전 농림수산부 차관, 김장실 이성권 전 국회의원, 우두원 재김해향우회장, 김판세 재양산향우회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축하를 보냈으며 고향에서도 윤정근 부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읍·면장, 실과장들이 올라와 재부향우회의 새해 첫 발걸음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군 향우회는 이날 임경섭 법무법인 정인 대표변호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이상권 (주)메탈 대표이사,  고진호 (주)퓨트로닉 대표이사, 향원회 강재춘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만찬 후 열린 2부에서는 읍·면 향우회장들의 경품추첨과 열창이 이어졌으며 행운대상 상품인 공기청정기는 권대인 체육분과위원장이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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