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곳곳에 존재하고 있는 ‘보존할 가치가 있는 오래된 나무’인 ‘보호수’와 그 주변에 대한 기록을 담은 책, ‘남해 보호수’가 지난달 발간되었다. 도서출판 3people(쓰리피플)에서 출판된 이 책은 ‘공간배치를 통한 삶의 대안제시 연구소’인 헤테로토피아 대표로 돌창고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 최승용 대표가 기획한 ‘남해보존지도’의 하나다. 최승용 대표와 조한기 작가가 공동으로 집필한 이 책에는 서른 한가지 보호수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조한기 작가는 “정자나무 또는 당산나무라 불리며 고단한 일상의 쉼터로 혹은 신앙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해온 보호수는 특유의 생명력으로 마을공동체의 일원이자 중심으로 우리 곁을 지켜왔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무구한 마음의 풍경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산업발전의 논리와 예기치 못한 재해로 많은 노거수들이 사라져 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해보존지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최승용 대표는 “남해는 개발해야 하는 곳이 아니라 보존해야 하는 곳”임을 바탕에 두고 “남해보존지도 프로젝트는 마을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자원들을 지도화하는 장기프로젝트”라며 “‘보호수’편에 이어 ‘소규모 항구’, ‘마을저수지’, ‘다랭이논’편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책 ‘남해 보호수’는 32쪽 5000원으로 삼동면 시문리 ‘돌창고프로젝트’에서 구입하거나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에서도 구입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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