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본지 발행인
김정수 본지 발행인

존경하는 군민·향우 여러분! 애독자 여러분! 창간 30주년을 맞이하는 남해신문의 발행인으로서 2020년 새해 아침에 인사를 올립니다. “새해엔 좋은 일, 행복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넘쳐나길 빕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바라시는 일 모두 원만히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아침에 장충남 군수와 박종길 의장이 발표한 신년사를 읽었습니다. 두 수장의 신년사를 읽으며 새해에는 군민의 삶의 질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새해에는 두 수장의 약속대로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경제도 환경도 더 나아져 군민들이 더 행복해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남해신문도 행정과 의회의 역할 못지않게 군민의 삶의 질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 보태겠습니다.

서두에 밝혔듯이 1990년 5월 10일 창간되었던 우리 남해신문은 새해가 창간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번신문의 지령이 1465호인 것을 미루어 계산해보면 창간 30주년 기념호는 1482호가 될 것입니다. 되돌아보면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남쪽 변방의 작은 섬에 지나지 않았던 남해라는 지역이 당당히 제 이름을 찾도록 길을 내고 자치의 출발점을 만들어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바로 창간에 뜻을 모았던 발기인들이며 쌈짓돈을 기꺼이 내놓았던 주주님들입니다. 

30년 자치역사에 남해신문이 담당한 역할은 결코 작지 않았고 그 역할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남해신문이 구축해온 오늘까지의 역사 속에는 매주 신문을 제작하기 위해 매일 땀을 쏟았던 임직원들의 노력이 녹아있으며 변함없이 구독료를 내어주시고 광고를 실어주셨던 분들의 애정과 성원이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모두에게 엎드려 감사드립니다. 

남해신문 발행인이라는 중책을 맡은 이후 먼저 출발한 큰집이라는 위상과 덩치를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땐 거울을 보면서 하필이면 이 때 발행인을 맡게 되었냐고 물어보기도 하지만 이 역시 소중한 인연이요, 군민이 명령한 소임이라 받아들입니다. 남해신문의 최고경영자인 제가 오늘 얼마나 열심히 헌신하느냐에 따라 남해신문의 진로와 명운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지기도 합니다. 3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군민들의 애정에 보답하고 성원을 빛나게 하는 길은 임직원 모두가 군민이 제시하는 길 위에서 열심히 일하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시합니다.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하는 군·의정에 발맞춰 남해신문도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허방이 보이면 허방이 있다고 외치고 지름길을 발견하면 지름길이 있다고 외치는 것, 그것이 바로 남해신문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독자가 내어주는 구독료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2020년 새해 아침을 맞으며 새로이 다짐합니다. 올 한해도 남해신문 임직원 일동은 군민을 위해 지역을 위해 군민과 함께 열심히 뛰겠습니다. 남해신문 역사에 쌓인 군민들의 30년 애정이 성원으로 승화되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으로 정진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 드리는 새해 인사로 글을 맺고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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