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기·선별기 등 다양한 기계 선보여

지역농업의 주소득 작물인 마늘산업과 관련한 전망과 마늘기계 전시회가 열려 지역 농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15일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미늘관련 농민교육과 기계 전시회'가 지역농민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마늘산업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교육에서는 마늘전문담당 이행식 계장이 강사로 나서 수급과 가격전망, 마늘작목전환 지원 사업 등 정부의 마늘산업 정책, 마늘 생력기계화 사업 등 마늘산업 전반에 걸친 내용을 설명했다.

이행식 계장은 "연간 소요예상량과 올해 생산량·정부비축물량 등을 보면 적정 물량으로 예상되며 일부 부족분은 수입산 냉동마늘과 깐마늘이 보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중국산 마늘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 마늘 가격도 1300∼1400원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민들이 농협경매가 아닌 일부 상인들을 통한 직접 판매에 대해 경매제 침체로 인한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력기계화사업의 정착을 위해 지역실정에 맞는 농기계의 올바른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론 교육에 이어 실시된 마늘 관련 기계 전시회에는 10여개 업체서 파종기, 수확기, 절단기, 선별기, 쪽분리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특히 그동안 지역실정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농민들로부터 외면당해 온 파종기도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돼 농민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계 시연과 함께 센터에서는 마늘의 직립파종과 함께 다향한 형태로 파종된 마늘의 재배결과를 직접 보여주며 직립파종 외 파종형태에 의문을 가져온 지역농민들의 의구심 해소에 노력을 보였다.

교육을 준비한 마늘전문담당 관계자는 "중국산 수입마늘로 마늘산업의 경쟁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늘산업에 대한 농민의 의문점 해소와 생력기계화 사업 확대가 이번 교육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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