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시작한  ‘2019시골영화제’가 오는 16일 오후 4시 마지막 상영작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둥지기획단이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국가인권위원회 등의 후원으로 열린 시골영화제의 폐막작은 누벨바그 거장 아녜스 바르다 감독과 막강 인플루언서 제이알(JR)의 상큼한 로드무비로 55살의 나이차가 무색할만큼의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는 영화다. 
둥지기획단 김강수 씨는 “33세의 사진작가와 눈이 흐릿하고 길을 오르는 게 힘이 드는 88세의 영화감독이 친구가 되었다. 마을과 풍경, 얼굴을 찾아서라면 어디든 떠나는 두 사람은 마법의 트럭을 타고, 프랑스 마을을 누비는 여정을 시작한다”며 “길에서 만난 사람들, 잊혀져가는 무표정의 얼굴들, 쇠락한 풍경과 사람이 살지 않는 텅 빈 마을들은 두 사람에 의해 온기를 되찾으며, 얼굴은 예술이 되고, 마을은 갤러리가 된다. 그리고 예술은 사람을 놀라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나누고 싶단 뜻을 전했다.
상영회와 더불어 지역 내외 예술가 3인 노경무 그림작가, 양희수ㆍ전홍빈 사진작가의 콜라보 기획 전시인 <우리가 사랑한 남해의 얼굴들>이 11월 12일부터 12월 8일(일)까지 펼쳐진다. 
오는 16일 오후 4시 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시골영화제 폐막식을 기념하면서 전시회를 알리는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된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